동장군도 힘 못쓰네
동장군도 힘 못쓰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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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한파 시 노약자·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실외활동 자제

영주시보건소는 지난 12월 1일부터 영주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파가 물러가는 3월까지 시민들이 한랭질환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란 한파 기간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중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질환으로 진단받은 경우 또는 한랭질환을 사인으로 사망한 경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속히 신고함으로써 환자 발생현황 및 정보를 실시간 파악해 시민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50대에서 발생환자가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이 많았다. 한랭환자의 30%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전체 한랭질환자 609명중에 13명이 사망했고 경북은 50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으며, 영주시의 경우에도 2018년 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 대비 건강수칙으로 추운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따뜻한 옷을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랭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음주상태에서 우리 몸은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특히,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지며, 무리한 신체활동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건강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한파에 대한 주의 환기와 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해 시민들의 한랭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