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작은 도시 평창, 세계 평화의 지렛대 역활 기대
한반도의 작은 도시 평창, 세계 평화의 지렛대 역활 기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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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주년, 기념식&평화포럼 막 올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한지 1주년이 되는 9일 오후 4시 평창군 대관령 올리픽 스타디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희범 동계올림픽 위원장, 한왕기 평창군수등 국내외 인사와 관계자,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올림픽1주년 기념식과 평창평화포럼이 열려, 올림픽의 첫 돌을 축하했다.

봄날처러 따뜻한 이날 입고있는 뚜꺼운 페딩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1주년 행사에 참가한 공연팀의 얼굴이 밝다.

이날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평화의 시작, 새로운 평창’이라는 슬로건과 ‘한반도 평화의 시작, 2018 평창’이라는 주제로 5천여명이 참석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악인 송소희와 성화봉송 주제가를 불렀던 가수 인순이가 공연자로 나서고, IOC, IPC 조직위원장의 축하메시지와 올림픽의 주요 장면을 영상으로 만나 일 년 전 그 때를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평화 비둘기 퍼포먼스, 평화선언, 평창대합창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한 염원을 담아내고, 특수효과를 사용한 성화 점화로 올림픽 당시의 감동을 재현했다.

2019 평창평화포럼은 “평창에서 세계와 함께 평화를 구상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늘부터 11일까지 3일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평창평화포럼은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를 주제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평화와 스포츠, 군축, 젠더, 인권, 지속가능발전목표 등 6개의 세부주제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리사 클라크 국제평화사무국 의장, 타츄야 요시오카 핵무기폐기국제운동 대표 등이 특별연사로 나섰으며, 특히 평창평화의제 2030에 대한 초안을 채택할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열린 2019 평창평화포럼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평화유산을 계승하고 그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2019 평창 평화포럼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평창올림픽 개막식 남북선수단 공동입장과 올림픽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되새기고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성하게 되었다며 2018평창올림픽을 평가했다.

한 군수는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했던 2018 동계올림픽이 남긴 평화유산을 계승하고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줄기가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바다로 흘러가도록 노력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작은 도시 평창에서 세계의 평화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