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봉에 놀란 강원도, 해빙기 대비 문화재 및 전통사찰 안전점검 나선다
장군봉에 놀란 강원도, 해빙기 대비 문화재 및 전통사찰 안전점검 나선다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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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시군 문화재부서와 함께 해빙기 대비 문화재 및 전통사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강원도내 중요문화재 125개소와 전통사찰 48개소를 대상으로 문화재 및 주변시설 안전상태, 방재설비 작동여부, 재난대응 매뉴얼 구축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으로 특히, 태백시 장군단처럼 해빙과 동결이 거듭되면서 자연붕괴가 발생할 수 있는 문화재를 집중 점검한다.

해빙기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며 약해져 지반이 붕괴되는 등 안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기간으로, 공사현장의 기초작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가설시설물 설치상태, 동절기 공사중단 현장의 주변 정리상태 등을 점검하며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장조치와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현장은 현장 시정통보는 물론 국비예산 확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월 25일 새벽(추정) 강원도 태백산 천제단의 3기 중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장군단(將軍壇)이 일부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백시는 지난 6일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과 경찰관계자 등 관계자와 함께 현장 감식을 실시한 결과, 장군단의 붕괴는 제단벽체의 구조가 조밀하지 못하고 해빙과 동결을 거듭하면서 자연붕괴가 되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