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최초 노사 단체협약 체결 “노조활동 보장”
강릉아산병원 최초 노사 단체협약 체결 “노조활동 보장”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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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아산병원 개원 24년 만의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14일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위원장 이은경)에 따르면 강릉아산병원 노사는 조합 활동을 보장하고 노동조건 개선 내용이 담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국노총 의료노련을 상급단체로 두고 양측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노사 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동조합 활동보장, 근로 여건 개선 및 병원 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 간호인력충원, 차별 없는 병원, 직장 내 갑질 문화근절,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등의 취지하에 18차례의 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사는 3개월에 걸쳐 단체협약을 진행해 왔으며, 14일 새벽에 타협안이 나왔다.

노동조합은 14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의료노련 이수진 위원장, 하현권 병원장, 이은경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강릉아산병원 노 · 사 양측은  조합원의 조합 활동 보장, 보수교육비 인상, 교대근무자 휴게시간 확보, 간호 인력 충원 확보, On Call 근무자의 건강권을 위한 유급수면 OFF 보장, Night 근무 수에 따른 유급 OFF 보장, 신규직원 입사 시 노조 교육 포함, 경조사비 인상 및 복리 후생 향상, 조합사무실 확장 이전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 이은경 위원장은 이날 단체 협약 조인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노사간 힘겨루기가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해 첫 단협을 타결 지으며 병원과 근로자간의 신뢰도가 한층 올라갔으리라 믿는다.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은 병원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그로인한 의료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