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따라가 보이스피싱 막은 농협직원 등에게 표창 및 포상금 전달
끝까지 따라가 보이스피싱 막은 농협직원 등에게 표창 및 포상금 전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원·퀵서비스 기사 신고로 약 3억원대 사기 피의자 등 검거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3. 19일(화) 강원지방경찰청장 집무실에서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기여한 유공자 최모씨(39세, 여)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소모씨(48세, 남)씨에게는 감사장과 포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강원청 보이스피싱 전담수사대(4개팀 27명) 수사관들은 검거뿐만아니라 도내 금융기관이나 퀵서비스 센터 등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범인이나 피해자의 행동 징후 등을 알리며 신속한 신고를 당부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농협 00지점에 근무하는 최모씨는은 지난 2. 28일 고객인 L씨(37세, 남)가 3,000만원을 인출하며 “창업자금을 빨리 갖다줘야한다.”며 짜증내고 재촉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겼다. 인출 후 몇 분 뒤 금융사기대응팀으로부터 ‘금융사기가 의심 되어 L씨에게 연락해 다시 농협으로 가보라고 했으니 오면 돈을 받아 다시 입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L씨를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범인과 통화중이라 은행 전화를 받지 않는 것 같다는 사기대응팀 전화를 받은 최 씨는 재빨리 밖으로 나가 농협 근처를 수색하던 중 도로 건너편에서 사기범과 통화중이던 L씨를 발견, 급하게 도로를 가로질러 L씨를 간신히 붙잡고 20여분간 설득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고 있음을 이해시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최 씨의 신고전화를 받은 전담수사대는 추적수사 끝에 전국을 돌며 19회에 걸쳐 2억 5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J씨(45세, 남) 등을 검거했다. 또다른 유공자인 퀵서비스 기사 소 씨는 지난 3. 4일 오전 10시경 홍천에서 C씨(24세, 여)가 자신 명의의 체크카드를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로 보내려고 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이미 구축된전담수사대와의 핫라인을 통해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전담수사대는 퀵서비스 기사 소씨와 함께 종로에서 잠복수사 중 전국을 돌며 9회에 걸쳐 8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현금수거책 P씨(38세, 남)와 통장 양도책 C씨를 검거했다.

김원준 강원지방청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고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찰활동에 참여하여 도움을 준 시민들께 적극 포상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더욱더 활성화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