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3특전대대-동해 해경특공대, 20~21일 합동 해상 대테러 훈련
해군 1함대 3특전대대-동해 해경특공대, 20~21일 합동 해상 대테러 훈련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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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피랍상황 가정 하에 실전 같은 훈련으로 대테러 작전능력 및 팀워크 강화

테러 위협 확산…동해 해역, 테러 대비태세 완비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확산되는 가운데 해군 1함대(사령관 소장 김명수)가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동해 군항에서 동해 해경특공대와 합동 해상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동해 해역의 해상테러 대비태세 완비라는 목표로 해군-해경 간 상호 전술교류와 합동작전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해군 1함대 소속 3특전대대(UDT/SEAL)와 동해해경청 소속 해경특공대 대원들 30여명이 참가했다. 훈련 첫날인 20일에는 대테러 팀 간 장비 소개 및 전술토의, 폭발물처리(EOD)팀 간 정보교류 및 협조회의, 공격팀 전술사격 훈련과 저격팀 주‧야간 사격훈련이 실시됐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합동 해상 대테러 종합훈련이 동해 군항에서 실시됐다. 해상 대테러 종합훈련은 상선이나 여객선, 군함 등 선박이 해상이나 항구에서 피랍되는 상황을 부여해 실시되는 실전같은 훈련으로, 대테러 요원들의 개인임무 및 작전절차 숙달과 팀워크 향상,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합동 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날 훈련은 테러범들이 소형 선박을 이용해 동해항(민간부두)에 기습 침투, 부두에 정박 중인 상선을 피랍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테러신고가 접수되자 해군 특전대원과 해경 특공대원들로 구성된 3개의 육상 저격팀은 피랍 선박 주변 부두에 나뉘어 배치됐으며, 하늘에서는 헬기를 탄 1개의 공중 저격팀이 피랍 선박으로 접근했다.

육상/공중 저격팀의 입체 엄호를 받은 공격팀은 테러범을 진압하기 위해 2대의 고속단정에 나눠 타고 신속히 피랍선박에 접근, 습격사다리를 이용해 피랍 선박에 올랐다. 해군‧해경 합동 공격팀은 인질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테러범들을 신속히 제압하고, 남아있는 선원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3특전대대 김영태 대위는 “뉴질랜드, 네덜란드 테러에서 보듯이 아직도 세계 곳곳에 테러 위협이 상존한다.”며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를 테러에 대비해 해군-해경 대테러 요원들은 실전 같은 훈련과 완벽한 팀워크로 작전해역 내에 한 건의 테러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