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쉬고, 느끼고 배우는 곳
시민들이 쉬고, 느끼고 배우는 곳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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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다례제 봉행
동해시 정신문화의 구심점

동해시 용산서원에서 4. 7일(일) 오전 11시 이철규 국회의원, 최석찬 시 의장, 서원 유림 및 관계자와 광희중, 고등학교 학생(동아리)이 함께한 가운데 삼진다례제를 봉행했다.

이날 최지열(용산서원)원장이 초헌관으로 아헌관에 최석찬 시 의장, 종헌관은 이석기 경주이씨 화수회 부회장이 참관했다. 최지열 용산서원(원장)은 유교적 사고 체계와 생활양식에 익숙한 기성세대는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과 앞으로 이 땅의 후손들도 정신적 가치를 본받고 따라야 정신문화의 성지는 이곳 용산서원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이 가까이 쉴 수 있고 학생들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최석찬 동해시 의장은 오늘 이 자리는 문경고 구천 이세필 선생의 위덕을 받들어 추모하는 뜻깊은 자리로 유교적 사고체계와 생활양식에 익숙한 기성세대는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과 앞으로 이 땅에 올 후손들도 그 정신적 가치를 본받고 따라야 할 동해시 정신문화의 구심점이 바로 이곳 용산서원이라고 강조하며 수양산 그늘이 강동 80리를 간다는 중국 고사를 인용하며 성현의 보살핌이 시민의 안녕과 동해시 발전의 등불이 되고 용산서원과 함께 천만년 동해시의 얼과 정신으로 계승 발전되기를 기원했으며

이철규 국회의원은 구한말 나라가 어려울 때 신흥 무관 학교를 세워 국권을 되찾기 위해서 가문을 전부 다 바치신 분으로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으로서의 기본 도리를 가르쳐 준 곳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강원 영동지역에 정신적 문화를 지켜준  유림 지도자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 함께한 광희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뜻깊은 장소인 만큼 현대를 잇는 교육의 산실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지윤(광희고. 2학년) 학생은 처음으로 이곳 용산서원 제례 행사에 참석했음에도 전통적인 제례 행사가 낯설기보다 예를 통한 조상님들의 노력과 지혜를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더욱 이곳 행사가 교육의 장으로 역활을 돈독히 했다는 평가다.

한편, 용산서원은 조선 숙종 31년 구천 이세필 선생이 삼척 부사로 부임하여 왔을 때,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곳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8호인 용산서원학규현판과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40호로 서원 운영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는 전적 류 8점 등 당시 유림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2015년 문화재청에서 공모하는‘살아 숨 쉬는 향교 ․ 서원 활용사업’에 선정된 이래, ‘감성아뜰리에, 용산서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 열리며 현대인의 삶 속에 어우러진 열린 문화 공간으로 현재 학구 현판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되어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으로 매년 삼진다제제를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