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화경찰관과 ‘대화’ 하세요
(기고) 대화경찰관과 ‘대화’ 하세요
  • 화천경찰서 정보계 순경 진연준
  • 승인 2019-0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천경찰서 정보계 순경 진연준

 

최근 몇 년간 집회시위의 추세를 보자면 집회측과 경찰간 충돌이 발생해 서로를 향한 불신이 증가하고 이러한 상황이 무력충돌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불법 집회시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전에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이 이루어진다면 평화와 인권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에 맞추어 원만히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우리 경찰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위해 스웨덴의 대화 경찰제도를 모델삼아 국내 상황에 맞게 적용시킨 대화경찰관 제도를 2018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대화경찰관은 집회시에 노란조끼를 입고 투입되어 주최측과의 충분한 대화를 유도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충돌을 방지하는 등 서로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평화로운 집회가 진행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집회로 인한 충돌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모습은 문제 해결의 근본이다. 앞으로 집회 현장에서 노란조끼를 입은 ‘대화경찰관’이 보인다면 주저 없이 말을 걸어보자. 평화·인권 집회의 시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