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또 다른 영웅 ... 이 긴박하고 무서웠던 순간
강원산불 또 다른 영웅 ... 이 긴박하고 무서웠던 순간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9-0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 민북경영팀 김상진 주무관 머리카락이 그슬리는 줄도 모르고 학생들 대피 시켜

 동부지방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 고성 민북경영팀의 김상진 주무관과 엄재복 팀장이 강원산불에 또 다른 영웅으로 회자되고있다.

김상진 주무관과 엄재복 팀장은 산불신고와 동시에 가장먼저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속초 아이파크 회전교차로에서 경찰의 통제에 잠시 대기하던 중 대피를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아이파크 리조트로 차를 돌려 들어가 2번에 걸쳐 학생들을 차에 태워 대피를 시켰다.

대피 중에 김상진 주무관은 머리가 그슬리는 피해도 입었다.

이번 산불 이틀 동안 동부지방산림청에서는 공무원 182명,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85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34명과 진화장비 40대 투입과 전국 4개 지방청의 공무원과 특수진화대 170명도 현장으로 달려와 주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산림 1,757ha, 주택 516채의 재산피해와 사망 2명, 부상 1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에서는 4.16까지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준석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실의에 빠진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이겨내시길 바라며,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공조로 산불확산을 저지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전하며, 산불 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작은 불씨라도 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