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지진 경보체계 당장 손보아야 한다.
(논평) 지진 경보체계 당장 손보아야 한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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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9일 발생한 동해안 지진으로 동해안 주민 및 도민들의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상 초유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해안 주민들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문제는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자치단체별로 20분에서 50분후에야 재난 경보 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을 지진으로 사람 다 죽고 난 뒤에 문자 경보를 한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신속한 지진 재난 문자 발송과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기상청이 직접 문자를 발송토록 했다고 하나 정작 기상청은 지진 재난 문자를 발송조차 하지 않았고 관련 기준 운운하고 있다.

도는 지진 재난문자 발송은 기상청 업무이고 일부시군이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는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한 ‘예방적 조치’라고 하고 있다.

관계기관의 대응이 한심할 뿐이다.

만약에 폭우나 해일을 동반한 지진이었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지 상상하기조차 끔찍하다.

당장 경보체계부터 손보라.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역이 아니라고 확인된 만큼, 예방과 대응조치를 하지 않은 인재로 대재앙을 초래하지 않도록 정부와 자치단체는 신속하면서도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