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평창평화도시 선포”
평창군, “평창평화도시 선포”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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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왕산에서 평화도시 선포식 개최, 특례를 통한 평창시(市) 승격도 함께 다짐

 

평창군이 ‘평창평화도시’를 선포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공유하고 계승하기 위한 유산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평창군은 평화도시를 염원하는 평창군민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이를 통해 평화도시의 이미지 구축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9일 평화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발상지이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출발점인 대관령 발왕산 정상에서 기관·사회단체장, 초청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왕산 명산 선포와 병행해서 개최될 예정이다.

“평창이 평화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선포식은 ‘평창이 곧 평화’라는 상징성을 부여하는 선언적 행사로 추진되며, 평창평화도시 선언문 낭독, 평창평화도시 비전 발표, 평화도시 선포 퍼포먼스,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평화봉길 걷기 등이 진행된다. 또한 참석자들에게는 평화의 의미를 담은 ‘평화의 씨앗 카드’를 나눠주고, 평창시 승격을 위한 범 군민 서명도 벌인다.

평창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UN의 휴전결의안 채택,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결정,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고, 평양공동선언으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한반도 평화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평화유산을 공고히 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지난해 7월 민선 7기 제1의 군정목표를 평화유산 계승으로 삼고, ‘평화의 시작, 새로운 평창’을 군정 슬로건으로 정했으며, 같은 달 강원도와 원팀 비전토론회를 개최하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연계한 평창평화특례시를 추진 중이다. 또한 작년과 올 초에 걸쳐 정부와 국회에 평창평화특례시 설치 등 평화유산의 지원을 건의하고, 지난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1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평화유산의 계승과 평창평화도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군은 평화도시 선언으로 한반도 종전선언 및 평화선언에 대비하여 남북교류 등 평화사업을 선점하고, 발왕산의 평화봉 지정을 통해 관광 자원화 및 평화유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평창평화도시 선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유산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 평창임을 대외에 공표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대표 평화도시를 구현하고, 특례를 통한 평창시 승격을 위해 전 군민이 함께 노력해 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