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 한국문화와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 만들 것
장욱현 영주시장, 한국문화와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 만들 것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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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의 의미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글로벌 축제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입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중심 정신인 선비정신과 선비문화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한류 정신문화 축제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영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올해 등재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성리학을 최초로 도입한 안향 선생의 고향이며 조선 500년의 통치철학을 굳건히 세우고 실천한 혁명가 삼봉 정도전 선생께서 태어나신 고장으로써 선비의 굳은 절개와 의지, 정신이 짙게 배어있는 고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밖으로는 영주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선비정신과 전통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으로는 영주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축제가 지닌 진정한 의미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아끼고 계승함과 동시에 영주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영주선비문화축제의 개최 배경

영국의 신사도,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처럼 각 나라와 민족의 정신적인 토대가 되는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비정신”이 그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주시는 선비문화와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도시로써 책임감을 가져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가 소통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축제를 기획, 개최하고 있습니다.

축제는 옛 것이 고루하고 따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배우고 익혀 후세에게 전해야 할 훌륭한 문화의 하나라는 것을 알리고, 과거를 통해 현 시대에 필요한 지혜를 찾기 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의 교감,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정신적인 자유와 학문의 깊이를 완성했던 선비들의 삶을 만나고, 경험하는 귀중한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물론 세계인에게 우리민족 고유의 선비정신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는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이번 축제의 특징은?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2008년 시작된 이래 줄곧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 축제로 역할을 다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육성축제에 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유명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는 영주시 선비촌 일원에서 5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4일간 선비문화의 정수를 마음껏 발산할 예정입니다. 축제에 모든 분야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축제를 추진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축제 기간에 어린이날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의미를 살려 아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어린이들이 선비문화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Q. 선비정신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콘텐츠로 축제를 만드는 일이 어려울 것 같은데...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문화를 축제로 유형화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축제보다도 많은 고민과 기획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축제가 성공적이게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영주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축제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듣고, 함께 고민하며 꾸며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논의와 고민을 통해서 우리민족의 생활철학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전통문화 체험을 강화하고 회헌 안향선생을 비롯한 선비들의 현실인식과 실천정신을 축제를 통해 재조명했습니다.

선비촌이 살아있다, 선비정신과 힙합의 만남, 선비문화 랩배틀, 교보문고와 함께하는 선비문화책방, 선비의 일상체험, 선비세상 어린이 놀이터 등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체험을 통해 선비정신이 무엇인지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특히 축제의 무대이자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소수서원의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소수서원 사액 봉안례 재연, 플래시몹, 소수서원 시판 전시 등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한국적인 축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문화 축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노력과 희생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발전의 과정에서 정신문화를 잃어버렸습니다. 세계가 놀라는 발전을 이룩했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정신문화가 못 따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은 그의 자서전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 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준다. 문화가 융성한 나라는 불행하려 해도 불행할 수 없고, 망하려 해도 망할 수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우리문화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찾기 위한 축제입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이 얼마나 우수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선비의 풍류와 멋이 어떤 것인지 체험하고 느끼며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영주가 가지고 있는 역사관광 인프라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신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였으니,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