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 수많은 인파로 북적북적
그곳 .. 수많은 인파로 북적북적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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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경포벚꽃잔치 빅데이터 중간분석

 

강릉시는 25일 빅데이터로 최초로 분석한 ‘2019 경포벚꽃잔치 축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KT에 의뢰해 모바일 단말기의 신호 로그를 분석하여 과학적이고 정확한 자료 분석을 통해 도출됐다.

경포벚꽃잔치 기간은 지난해 7일에서 올해는 6일로 하루 줄었으며, 강풍과 산불의 외부요인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해에는 총 188,448명이 방문하여 일일 평균 26,921명이 경포벚꽃잔치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에는 208,786명이 방문하여 일일 평균 34,797명이 찾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풍 및 산불로 인한 행사 내용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6일 토요일에 52,355명, 일요일에는 47,462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 되어 경포 일대가 벚꽃 인파로 북적댔음을 알 수 있었다.

기간 중 행사장을 찾은 강릉시민은 76,839명, 외지인은 131,065명으로 나타나 강릉시민 3명 중 한명은 벚꽃 잔치 행사장을 찾았으며, 특히, 홍콩 341명, 미국 66명 말레이시아 23명 등 882명의 외국인이 방문하여 경포의 낭만을 즐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거주지역으로는 원주와 춘천, 남양주, 서울 송파구 거주 주민들이 많이 방문하였으며, 14시에서 18시 사이,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눈길을 끄는 것은 행사장에서 SNS에 게시한 연관검색어로는 ‘좋다’, ‘아름답다’, ‘행복하다’ 등 긍정 측정값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춥다’, ‘쌀쌀하다’ 등 날씨에 대한 부정적인 측정값도 일부 파악되었다.

행사를 부분적으로 축소하였음에도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SNS에 게시한 실시간 경포 벚꽃 개화 상황, 행사 프로그램안내 등 강릉시 공식 홍보 콘텐츠만 65만건 이상 클릭 되었으며, 행사 일시중지, 축소 등을 실시간 게시한 개별 온라인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감성조명, 자이언트 스노볼 포토존, 벚꽃다방, 하늘그네 등 연령대 맞춤형이며 감성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KTX를 이용한 관광객이 전년 동기간 대비 6% 이상 증가로 알 수 있듯이 수도권 개별 관광객의 증가, 여행사의 벚꽃단체여행상품 모객 증가 등의 요인 또한 관광객 증가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겠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벚꽃잔치는, SNS를 통한 서울지역 20~30대 집중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오후시간대 즐길거리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KTX를 이용한 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 연장운행, 감성조명 확대, 외국어 SNS홍보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는 여름 모범해수욕장은 물론 시에서 주관하는 모든 축제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효율적인 관광객에 대한 정책수립과 정확한 수요예측, 관광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