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시티투어 대박 조짐. 평화관광 시너지도 기대
화천군, 시티투어 대박 조짐. 평화관광 시너지도 기대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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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코스(감성코스) :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 춘천역 출발~산소길-화천시장(중식)~파로호 물빛누리호 탑승(승선료 4000원 별도)~평화의 댐~토속어류생태체험관~오후 6시20분 춘천역 도착.

B코스(평화코스) : 오전 10시30분 춘천역 출발~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화천시장(중식)~칠성전망대~커피박물관~오후 5시30분 춘천역 도착.

운영체계 변경, 관광 콘텐츠 강화해 인기몰이

평화의 댐 코스 인기, 리무진 버스 매주 만원

민통선 북상, 백암산 특구와 연계효과도 기대

화천시티투어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 화천군이 추진 중인 평화의 댐~안동철교 민간인통제선 북상, 평화생태특구 조성사업과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화천군은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운영을 시작한 화천시티투어가 회당 3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투어 차량이 지난해 25인승 승합차에서 올해 35인승 리무진 버스로 변경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회 만원인 셈이다. 투어 참여는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출시 6주째인 11일까지 총 이용객은 약 2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6월까지 주말 예약도 쇄도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축제 시즌인 7~8월과 가을 단풍시즌인 10~11월이면, 시티투어 인기도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파로호에서 배를 타고, 평화의 댐까지 가는 코스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시티투어를 직영하던 화천군은 올해부터 관광 전문업체에 운영을 위탁해 질적 개선을 이뤘다. 춘천역에서부터 문화관광 해설사가 동행하는 것도 달라진 점 중 하나다. 편의와 서비스는 크게 확대됐지만, 비용은 지난해 1만5,000원에서 8,000원(화천출발은 4,000원)으로 오히려 절반 가량 낮아졌다.

시티투어 이용객들이 매주 토요일 점심식사를 화천전통시장에서 하고 있어서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화천군은 화천시티투어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평화의 댐~안동철교 구간 민간인통제선 북상을 위한 군부대와의 조율이 마무리되면, 리무진 버스 투입을 늘려 보다 다양한 코스의 시티투어 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백암산 평화생태특구가 조성되면, 연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시티투어가 평화생태관광과 결합된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며 “시티투어를 통해 지역 내 관광객 소비활동도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