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바위가 그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네
이쁜 바위가 그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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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한 시민, 패석 혼쾌히 승낙 전기공사 업체.. 이들이 동해시 관광이고 추암

추암방문객 돌탑 쌓기위해 모인돌아닌것으로 밝혀져

동해시 추암 촛대 바위 길목 능파대가 제 모습을 찾았다.

돌탑이란 억울한 누명으로 수년간 폐석에 가려진 능파대가  이렇듯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기까지 오래된 세월만큼 마음 상처도 컸으리라.

지난 11일(토) 돌탑으로 능파대가 흉물스럽다는 시민 제보가 접수됐다. 아무런 관심 없이 지나쳤던 그 능파대 바위는 흉물스럽다는 돌탑제보와 달리 오래전 개토 작업후 폐석을 능파대 쪽으로 버려진 것이 확인됐다. 

온갖 모양 없는 돌과 콘크리트, 벽돌 등 다양한 잡석으로 이날 작업량으로든 트럭 한 대분 이상이 처리됐다.

그간 버려진 폐석은 촛대바위 입구(통로)로 오가는 방문객들에 의해 돌탑으로 둔갑한 것이다.

특히, 문제는 바위 꼭대기 위에 올려진 큰 돌(일명:짱돌)이 위태롭게 걸 터져 있었으며 휭 여 좁은 통로에 지나치는 행인이 강한 바람이 불어 굴러떨어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오랜세월동안 동해 최고의 명품 관광지가 모두에 무관심 속에 자칫 오명으로 씌워질뻔했다. 그나마 사고가 없었다는것이 다행이다.

이날 작업 후 깔끔해진 능파대 바위를 본 방문객 최 모(경기도, 여) 씨는 전, 후 얘기를 듣고 "이렇게 이쁜 바위가 그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네"라며 바위를 보듬기도 했다.

이번 취재에서 추암 조명 작업 중인 동해전업사 전기업체는 폐석을 버린 업체로 오인된 되어 마음 상할법한 상황임에도 본지 기자의 수거처리에 요청에 선뜻 응해주었다.

동해시가 고향인 동해전업사 고남권 소장은" 이건 지나가는 방문객이 돌탑을 쌓기위해 모인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버려진 폐석으로 오늘 작업에서 한 트럭의 양이 나왔다며 작업 후 깨끗해진 바위가 참으로 이쁘다"며 능파대 일원 귀환을 축하했다.

오보지만 제보한 시민, 공사후 패석을 버린 업체로 오해받으면서도 패석처리 협조 요청에 혼쾌히 인력을 투입하여 처리해준 동해전업사 관계자.. 이들이 동해시 관광이고 추암이다.

한편, 5월 중순 개장을 앞둔 추암 출렁다리는 그간 해안쓰레기로 능파대의 진멱목이 반감되고있다.

이에 동해시 권순찬 관광 과장은 본지 취재를 통해 " 능파대는 바위와 파도가 드센곳으로 일반 봉사단체 정화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하며 개장전 전문인력을 투입해 해안 쓰레기를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