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민간구조세력 통합 선포식 개최
동해해경청 민간구조세력 통합 선포식 개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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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구조협회·민간해양구조대 통합 선포식 전국 최초로 열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3일 오후 4시 동해해경청 1층 대강당에서 민간해양구조세력 통합 선포식을 전국 최초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조 세력이 없는 한국해양구조협회와 조직화되지 않은 민간해양구조대로 양분되었던 민간구조세력의 통합 선포를 통해 일체감을 조성하고 구조세력으로서 나아갈 비전을 공유하며 민관협력 결의다짐을 위해 선도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통합선포식에는 한국해양구조협회(이사장 민홍기),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 북부지부(협회장 서일민), 강원 남부지부(협회장 이상웅), 경북지부(협회장 김태곤) 등 협회 회원 100여명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속초‧동해‧울진‧포항해양경찰서장 등 경찰관 100여명이 참석해 해양사고 대응을 위해 민·관이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광활한 동해해상(남한 면적 약 1.85배)에서 해양경찰의 세력만으로는 해양사고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지역 바다 사정에 정통한 민간구조세력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민간구조세력의 조직 재정비와 양분되어 있던 구조세력의 통합을 통해 효율적인 민·관 협력체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부터 간담회를 통해 민간구조세력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여, 올해 2월 14일 기준으로 민간해양구조대원(888명) 전원의 한국해양구조협회 가입과 지부장 등 임원 선출, 신규회원 가입을 통해 조직 활성화를 유도하였고, 특히 한국해양구조협회 강원지부가 재정비 되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해 왔다. 또한 민간구조세력의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구조활동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내 11개 지자체와 협의해 온 결과 9개 지자체로부터 조례 제정을 통해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윤병두 청장은 “민간 구조세력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구조실적이 증가함으로써 해양경찰이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힘이 되고 있다”며, “민간구조세력의 통합은 향후 수색구조활동에 있어서 선진 해양 구조체계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해양경찰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