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사내중·고 출신 故 권순균 동문 유가족, 거액의 장학금 기부
화천 사내중·고 출신 故 권순균 동문 유가족, 거액의 장학금 기부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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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사내중·고등학교는 24일 故권순균 동문의 부인인 한해숙씨와 딸 권미현, 권현정씨가 학교를 방문해 고인의 뜻에 따라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사내중학교(1982년 졸업), 사내고등학교(1985년 졸업) 출신인 故권순균 씨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후 건우전자 대표, 순해전자(중국) 대표로 활동했으며, 평소에도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내중고 출신의 동기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의 선행을 해오던 중 올해 2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권씨의 유족은 “평소 선친께서 사내중·고 재학시절의 행복했던 기억을 자주 얘기하셨다”며 “선친께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곤란을 겪고 있는 모교의 학생들과, 대학등록금 납부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싶어 하셨다”라고 말했다.

서상범 교장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하며 “고인과 가족의 뜻을 기리기 위해 권순규 장학재단을 만들어 향후 사내중·고의 입학생과 졸업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