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교차로 꼬리물기 교통체증만 유발한다
(기고) 교차로 꼬리물기 교통체증만 유발한다
  • 춘천경찰서 남부지구대 경감 박재집
  • 승인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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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남부지구대 경감 박재집

자동차 2천만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자동차와 운전면허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래다.

강원도의 경우 76만여대의 자동차가 등록되어 있고 춘천시는 약 13만대의 자동차가 등록되어 운행되고 있다. 인구 2.2명당 자동차 한 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동차는 우리 일상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증가하는 자동차의 교통으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도로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는데 차량만 계속 증가하다 보니 주차문제, 출·퇴근시 교통정체 등 교통 불편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차량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주요교차로는 꼬리물기·끼어들기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여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나부터 먼저 가야 한다는 비양심적 얌체운전으로 출·퇴근시 교차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로교통법상 ‘교차로 통행방법’을 보면 ‘모든 자동차의 운전자는 신호기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교차로 진입 시 앞차의 상황과 교차로에 정차하게 되어 다른 차의 통행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는 경우 교차로에 진입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녹색신호라 하더라도 앞 차량이 교차로상에 있는 경우 꼬리를 물고 진입하여서는 아니 됨에도 이를 무시하고 진입하는가하면 심지어는 적색신호가 들어왔음에도 꼬리를 물고 진입하는 어이없는 운전자도 허다하게 볼 수 있다.

꼬리물기와 끼어들기는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방해한다.

질서란 양보하고 배려할수록 안전하고 편리한 것이다.

교통질서는 나 자신이 지키겠다는 의식이 변하지 않는 한 지켜질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작은 질서부터 지킨다는 마음의 변화로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선진 국민다운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