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제를 통한 풍요의 문화
마상제를 통한 풍요의 문화
  • 남효빈 시민기자
  • 승인 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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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망상동 4통(초구) 마상정에서 22일 오전 11시 망상동주민자치위원회주관으로 2019년도 마상제가 개최됐다.

마상제는 매년 24절기 중 하지에 주민의 무사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로 마을 단위로 30여년을 이어오다가 2001년부터 망상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마상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초원관에는 이월출 망상동장이 아현관에는 장상억 묵호농협 조합장이 중헌관에는 박재호 망상동농민 대표가 제관으로 봉행했으며 이철규 국회의원, 심상화, 김형원 도의원과 이창수, 김기하, 박남순 시의원, 주민이 함께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마상제를 통해 다시 한번 주민과 인사할 수 있는 자리가 기쁘다고 전하며 어느 마을마다 전통문화는 존재하나 점차 사라지고 퇴색해지는 지금 망상동 마상제는 그 옛날부터 내려오는 소중한 문화를 잘 지키고 문화로 승화시켜 나가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조용하고 엄숙한 기원으로 치러진 마상제는 마을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예를 다하며 올해도 가뭄없는 풍년과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했으며 하늘에 제를 통한 떡과 음식을 나눠 먹으며 그동안 횡여 소원했던 관계와 안부를 묻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처럼 마상정 옆 커다란 은행나무 사이로 내리비치는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 농민의 함빡 웃음이 어느 때보다 망상동(초구)에 풍요로움을 주는 날이다.

(스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