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개원 23년 만 첫 집회 돌입한 노조
강릉아산병원 개원 23년 만 첫 집회 돌입한 노조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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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한국노총)은 18일 오후 5시 30분 강릉아산병원 본관로비 앞에서 "영동지역 최고의 병원! 현장은 아우성"이라는 구호아래 집회에 돌입 했다.

이번 집회는 병원 개원 23년 만에 첫 집회로 한국노총 문현군상임부위원장, 전국의료노련 이수진위원장을 비롯해 강릉지역지부, 희망지부 조합원들이 참석해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10월 1일 간접고용 비정규직 소수의 노동자들로 출범한 노조는 강릉아산병원의 첫 대표노조로서 병원 노동자들의 권익과 처우개선을 위해 투쟁을 이어 가고있다.

노조는 병원측에서 간호사 가입 과정에 개입과 노동조합의 공문을 윗선에 보고도 없이 노무관리자가 임의 훼손한 행위, 노동조합 홍보물 발행마다 압박과 간섭을 하는 등 노동조합의 자주적 활동을 위축시켰으며 이에 대한 사실에 모르쇠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는것에 모자라 오히려 노무 관리자를 옹호, 노조 기강 잡기 행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과 함께 더 이상 병원의 작태를 묵과할 수 없는 노조는 강릉고용노동지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현재 조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현재 진행 중인 2019년 임금협상에서도 경영상태가 적자라는 이유로 노조가 제시한 임금협상안에 대해 한 치의 양보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이는 등 교섭 초반부터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이며 신의성실에 입각한 교섭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협력업체 조합원으로 구성된 희망지부 콜 센터 조합원 A 씨는 “ 병원 안의 우리는 유령 같은 존재다, 수신율과 업체평가로 계약해지의 협박을 매년 받고 있다, 우리를 협박하는 것인지 매년 업체 변경으로 노조를 무력화 하려는 의도인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병원의 가장 중요한 상시적 업무를 맡고 있음에도 도급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직고용이 어렵다, 병원에서 직접 관리한 부서인 만큼 병원이 나서서 우리를 책임져 주길 바란다, 이러한 원청과 협력업체의 계약형태는 소속감과 사기를 떨어뜨리고 이질감을 느끼게 하며 나아가 환자 안전으로 이어지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하는 구조 ” 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강릉아산병원노동조합 이은경위원장은 “병원장은 외부 홍보 소통에는 적극적 모습을 보이면서 노조와의 소통에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며 이런 모습은 곧 노사 상생 의지와도 직결, 이러한 병원 행태의 근절 과정 없이 원활한 교섭은 물론 앞으로도 자주적인 노조로 정착될 수 없다 판단하여 대대적인 집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노조는 앞으로도 당당히 노조 할 권리 쟁취는 물론, 인력부족으로 허덕이는 현장의 고충완화 , 간접고용 직고용 전환, 임금차별 해소, 간호사에게 주어지는 차별 및 처우 개선과 병원의 행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는 말과함께 병원의 노조 인정과 협상의 의지여부에 따라 수위와 방향은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