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남북 교류의 염원을 담은 아이덴티티 및 공식 포스터 2종 공개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남북 교류의 염원을 담은 아이덴티티 및 공식 포스터 2종 공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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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월16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일대에서 개최하는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공식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아이덴티티 및 공식 포스터 디자인은 '디자인 노리'의 박상석대표가 맡았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아이덴티티는 나눔과 대립의 상징인 중앙 부분의 선을 향해 서로 한 걸음씩 다가오는 형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정치적인 견해 차이로 인해, 혹은 종교나 민족, 경제적인 다양한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 채 편을 가르고 대립하는 현실에서 서로를 향해 한 발자국씩 다가오며, ‘선을 넘어 손을 잡는’ 순간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그와 함께 영화제를 함축하는 두 개의 핵심 키워드 ‘평창’과 ‘평화’에 반복되는 두 개의 자음 ‘ㅍ’을 기하학적으로 조합해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고유성을 표현해냈다. 전용 색상으로는 남과 북을 상징하는 색상인 파랑과 빨강이 서로 융화된 ‘보라색’을 채택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는 영화제의 상징 동물로 채택된 백호의 형상을 표현했다. 백호는 한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존재인 동시에 민화나 설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이다. 특히, 백두대간을 관통하며 대륙을 향해 포효하는 모습으로 한반도의 지도를 표현한 ‘근역강산맹호기상도’는 남과 북에서 함께 사랑받는 그림으로, 하나 된 남과 북이 한반도를 넘어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면을 향해 강렬하게 바라보는 백호의 눈동자는 서로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현실의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이러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힘차게 평화를 이루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평화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한 의지와 쉼 없는 노력으로 만들고 쌓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영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오는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과 강릉 일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