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춘천 레고랜드 사업, 예고된 참사!
(논평) 춘천 레고랜드 사업, 예고된 참사!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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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여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행되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말 도와 멀린사간 총괄개발협약(MDA) 체결 이후 멀린사가 시공사를 현대건설로새로 선정하면서 기존 시공사 STX와 도의 갈등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

멀린사는 도의 투자분 잔액 600억원에 대한 납입을 요구하고 있고, 기존 시공사 STX는잔액 납부시 계약위반으로 ‘상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공방전을 벌이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이미 1,200억원이라는 막대한 도민 혈세가 투입되었고, 사업추진을 위한 추가 차입금도 이제빈 계좌가 될 형편이다. 1년 이자만으로도 무려 1백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공중에 날리고 있다.STX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경우 수백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있는 실정이다.

늘어나는 천문학적 비용과 엉터리 행정에 대해 도민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오죽하면 이제 시민단체들까지 나서서 사업의 불투명성을 제기하고 사업 중단까지 요구하고 나섰겠는가?

레고랜드 사업은 최문순 도정 총체적 실패의 결정판 이자, 예고된 참사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더 이상 호언장담을 그만하고, 도민의 우려를 경청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재점검해 볼 것을 촉구한다.

STX에게 도민의 동의 없이 레고랜드 인근 개발 사업권을 떼 주는 등의 방식은 또 다른 월권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꼼수임을 지적한다.

강원도의회는 그동안 견제기능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하고,동 사안에 대해 즉시 행정조사권을 발동하여 지난해 말 도와 멀린사간 체결한 총괄개발협약 내용, 그간의 경과 등에 대해 전모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레고랜드 사업이 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가운데 도민의 지지를 받아추진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