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수박 첫 출하
양구수박 첫 출하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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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 경기 구리 농협공판장에서 출하경매

270농가가 152.13㏊에서 7241톤 생산, 108억6천만여 원 소득 예상

전년 대비 농가 8%, 재배면적 11%, 생산량 17%, 소득 17% 증가 예상

 

양구군에서 생산된 수박이 26일 첫 출하돼 오전에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과 경기도 구리시 농협 공판장에서 출하경매가 실시된다.

이날의 출하량은 57.5톤으로, 5톤 트럭 11.5대 분이다.

이날 출하되는 양구수박은 당도 13~14브릭스(brix), 무게는 12㎏가량의 상품(上品)들로, 지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정식(定植)을 마친 것들이다.

이번 주로 장마가 마무리되고 다음 주부터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구군은 경매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270농가가 152.13㏊의 면적에서 7241톤을 생산해 108억6200만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50여 농가가 137㏊에서 6188톤 정도를 생산해 92억8800만 원의 소득을 올렸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재배농가는 8%(약 20농가), 재배면적은 11%(15.13㏊), 생산량은 17%(1053톤), 소득은 약 17%(15억7400만 원)가 각각 증가했다.

올해에는 날씨가 지난해보다 비교적 맑은 날이 많았고, 바이러스 등 병충해 발생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한 상태여서 재배농가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양구수박은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하며 육질이 단단해 타 지역의 수박에 비해 저장기간이 긴 장점이 있어 과일상인들로부터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타 작물에 비해 수확작업에 있어 비교적 일손이 적게 들고, 재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며, 소득도 비교적 높아 농가들로부터도 인기가 높다. 따라서 매년 타 지역에서 생산된 수박보다 평균 5천 원, 최고 7천~8천 원가량 높게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

한편, 양구군은 지난 2011년부터 과채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고품질 수박 생산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써왔으며, 2013년부터는 멜론, 곰취, 아스파라거스, 사과와 함께 수박을 5대 전략작목으로 선정해 하우스 시설 및 친환경 농자재 등을 지원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공동선별시설 규모를 2배로 증설했고, 재배기술 향상을 위해 매년 재배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