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음악과 웃음소리.. 연꽃닮은 봉정마을
흥겨운 음악과 웃음소리.. 연꽃닮은 봉정마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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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마을 연꽃은 오는 27일 이후 만개 예상

봉정마을 농촌 대표적인 축제로 큰 본보기

동해시 봉정마을 연당 일원에서 흥겨운 음악과 웃음소리가 장내를 가득 채우며 연꽃마을 축제를 알렸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봉정마을 연꽃·천연염색 축제는 동해시에 유일의 농촌 축제로 특색있는 이벤트와 체험행사, 공연 등 잘 짜여진 축제다. 다소 협소한 주차장이 불편함을 주지만 축제를 보기 위한 방문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염색 체험은 입소문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고 있다.

25일부터 오는 29일(5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후 5시 봉정 장구춤, 도로걸즈, 통기타 라이브 등 개막공연과 연막걸리, 연잎밥, 연콩국수, 연잎 해물전, 연 핫도그, 연잎 팥빙수 등 봉정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음식을 맛볼 수가 있고 인견 의류, 스카프, 손수건 등 다양한 품목의 염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맨손 미꾸라지 잡기, 투호놀이·굴렁쇠굴리기·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 연꽃 왕관 만들기, 효자손 만들기, 미니 풀장 등 방문객들을 위한 마을주민들의 노력 엿보이는 좋은 마을단위 축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무더운 날씨보다 마을 어르신들의 축제에 대한 열기가 더욱더 뜨겁다고 전하며 농촌은 대외외적으로 힘든 시기로 변화와 선대 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봉정마을은 농촌 대표적인 축제로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최석찬 시 의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봉정마을 축제가 나날이 발전해감을 기쁘게 생각하며 연꽃 축제를 통해  더욱 더 마을의 화합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소싯적 외가댁을 갈 때 이곳 길이 참으로 멀게만 느껴졌다고 잠시 옛 기억을 소환하며 그래도 즐겁고 정겨운 기억이 많은 봉정마을이라 말했다. 이어 봉정마을과 동해시민이 오늘 축제를 통해 보여준 모습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농촌의 축제라고 전하며 국회의원으로 좀 더 풍요로운 동해시를 위해 한 푼이라도 더 국비확보에 노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인자 마을 대표(축제위원장)는 흔히 양심을 지키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인간의 행동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 청정하지 못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요즘. 순결. 신성. 청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연꽃은 진흙 속에 피면서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청정함에 온갖 찬사를 한 몸에 받아온 꽃.. 봉정마을은 연꽃과 자연에서 얻어지는 염색재료를 소재로 축제를 하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태풍 다나스로 잘 키워놓은 연밭이 조금은 흐트러져 마음은 아프지만, 연꽃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연밭 가득하니 오신 모든 분 보고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모(북평동. 남) 씨는 축제장을 돌아보며 구석구석 전년보다 더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며 꽃길 조성과 먹거리를 준비한 마을주민들에게 감사와 함께 이 행사를 통해 이곳 주민들 모두 마을에 대한 자긍심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와 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봉정마을 연꽃은 오는 27일 이후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