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더위가 씻겨 내려가는 ‘희방폭포’
바라만 봐도 더위가 씻겨 내려가는 ‘희방폭포’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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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큰 규모로 이름난 폭포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영주시 소백산 희방폭포이다.

희방폭포는 소백산맥 최고 봉우리인 비로봉(1,439m)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다. 희방사 아래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산길을 올라가 고개를 넘으면 바로 나온다.

접근하기에 어렵지 않은 데 비해 높이가 28m에 이른다. 수직 암벽의 푸른 이끼와 하얀 물보라가 어우러진다. 소백산 절경 중 하나로 영남지역 제1의 폭포로 손꼽힌다.

폭포수가 공기를 밀어내면서 만든 바람과 분무기로 뿜어낸 듯 비산하는 물방울의 서늘한 기운에 폭염에도 금세 소름이 돋는다. 폭포 아래 서 있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이 대단하다.

폭포 옆 암벽 철계단을 오르면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위에서 볼 수 있다. 폭포수는 연화봉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합쳐져 희방계곡을 이룬다.

인근의 희방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사찰로, 고풍스러운 멋과 주변의 울창한 자연림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