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치매전담시설로 초고령화 든든 대비
강릉시, 치매전담시설로 초고령화 든든 대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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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 복지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맞춤형 치매 전담 요양시설과 주·야간 보호시설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시는 내년에 총사업비 104억원(국비 33억, 도비 8억, 시비 68억)을 확보하여, 내곡동 산 17번지 일대에 건축면적 2,747㎡의 치매 전담 요양시설과 주·야간 보호시설을 착공, 2021년 준공할 계획이다.

모두 150명의 치매어르신을 모실 수 있는 이 시설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상주 인력 90여 명을 배치하여 24시간 맞춤형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치매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영동권 최대 규모의 치매전문 요양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릉시는 2019년 6월 기준 전체 인구 213,199명 중 노인인구는 19.7%인 42,033명으로 초고령화 시대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특히, 2018년 1월부터 노인장기요양제도 등급판정체계 개편으로 5등급 및 인지 지원등급 신설로 치매 인정자가 늘어나면서, 2018년 12월 기준 장기요양등급 인정자 4,422명 중 60%인 2,649명이 치매환자인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은 96개소로 법인 및 개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일반 어르신들이 입소할 수 있는 시설로, 사실상 치매 전담시설은 전무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가정적인 요양 환경 속에서 치매 어르신들의 안정과 회복을 돕고, 전문인력과 적절한 의료서비스로 치매 문제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치매 전담시설 설립을 계기로 우리 지역사회에 치매 예방과 치료, 치매어르신 보호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