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가족센터, 구분 없는 복지서비스로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 앞장
양양군가족센터, 구분 없는 복지서비스로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 앞장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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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일반 가정과 다문화가정 통합 지원

 

양양군은 일반 가족이나 다문화 가족의 아이들이 구분 없이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하면서 하나의 공동체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양양군민이면 누구나 함께하는 가족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마다 다문화가족이 증가하면서 지역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각각 운영 중인데, 양양군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가족지원서비스를 위해 ‘양양군가족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양양군이 직접 운영하며 세부적인 서비스를 지원해 탄탄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2014년에 문을 연 양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가정 지원 서비스를 담당해 왔다. 그동안 일반 가정과 다문화가정을 분리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어려움을 돕기 위해 운영돼 왔지만, 지난해부터 가족센터로 통합하고 양양군에서 직접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 교육 서비스 이외에 일반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진행해오면서, 다문화 가족은 물론 일반 가족들이 구분 없이 참여함에 따라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의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가 언어소통으로써 특히 한국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국어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러야하는데, 그동안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양양에서는 진행되지 않아서 속초 등지로 가서 교육을 받곤 했다.

이에 양양군가족센터에서는 이미 취업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한국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돌봄서비스와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방문교육지도사 2명과 아이돌봄 전담 인력을 두고, 또 아이돌보미 14명의 교사들이 전담하고 있어서 아이 때문에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국어교실은 다문화강사들이 원어민 강사로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 교육을 위해 각 나라의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만들어 공연도 진행하고 있다. 인형극단원은 8명으로 일본 중국어 베트남 필리핀의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제작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형극 공연을 진행하면서, 외국어 강사로 활동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외국어 교실은 누구나 신청하면 영어․일어․중국어를 원어민 엄마와 함께 배우며 노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무더운 여름방학 동안에만 운영했는데 아이들이 원어민인 다문화가족 선생님과 즐겁게 배운 덕분에 인기가 높아 학기 중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양군가족센터는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복지서비스를 진행하고,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센터를 플랫폼으로 해 건강한 가정 만들기를 적극 추진해 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진행하며 일반가정과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양양주민으로서 자연스럽게 융화하고 소통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