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태풍 대비 긴급 화상·상황회의 개최
서해해경청, 태풍 대비 긴급 화상·상황회의 개최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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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최소화 대비… 항만 통제·항행선박 안전관리·비상근무 체제 돌입 계획

중대형 태풍 ‘링링(Lingling)’이 서해를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이 피해 예방 및 최소화 대비에 돌입했다.

서해해경은 5일 오후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해상에서 북상중인 제13호 태풍이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에 순간 최대풍속이 40m에 달하는 등 중대형 태풍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서해로 진입해 강풍과 폭우에 따른 서남해안 지역의 직접적 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5일 오전 11시 김병로청장 주재로 태풍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비상근무 예비 단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서해해경 전 직원은 1시간 내 비상근무 가능 지역에서 응소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태풍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일선서 및 유관 부서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태풍관련 특보가 발효될 경우 긴급 상황에 즉각 대비하기 위한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서해청은 이날 회의를 통해 피해예상 지역에 대한 안전 순찰 강화, 조업 중인 어선의 피항 대책과 함께 대형 유조선의 태풍경로 외곽 유도, 해양오염 고위험군인 장기 계류 및 방치선박 등에 대한 안전조치, 원거리 선박에 대한 안전대피 계도책 등을 마련하고 태풍 특보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치키로 했다.

또한 주요 해역에 3천톤급의 해경 경비함을 배치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주요항만 통제 및 항행선박 안전관리와 함께 태풍 예상 진로 해역에서의 낚시어선 및 레저객에 대한 즉시 통제를 실시하는 등 24시간 구조 대비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한편 태풍 링링은 6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서쪽 440km 해상까지 진출해 주말인 7일 오후 3시에는 서산 서남쪽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