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아주 특별한 한가위 “고맙습니다”
올해는 아주 특별한 한가위 “고맙습니다”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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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둥글게 보름달처럼 살아가는 세상을 희망하는 한가위가 다가오는 가운데 아주 특별한 나눔을 실천하는 비영리 자생봉사단체 사단법인 이웃(이사장 박학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수혜자와 사진을 안 찍기를 실천하는 (사)이웃은 10일 오전 이웃과 동행하는 보름달처럼 둥근 세상을 위해 제주도 면적만한 홍천군 10개읍․면 이웃에게 맞춤형 한가위 물품을 준비 이학석 부이사장, 이만우․황점례․이인희․김효근․장정근 이사 등이 직접 배달에 나섰다.

이 번 물품은 추석과 가정에 필요한 햅쌀 4kg과 고기류와 떡과 생활필수품 등 약 300만원 상당의 꾸러미 선물세트로 구성, 지난 2년간 (사)이웃이 연탄을 배달한 독거어르신 가구 중 복지사각지대 가정과 한부모가구 자녀 장학생 가정 등 40가구에 회원들의 따뜻한 온정을 전달했다.

민족 최대 명절로 한 해의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가장 풍성한 한가위에 이웃집은 가족들로 웅성이고 먹거리를 함께하는데 명절이 두려운 복지사각지대 이웃과 꿋꿋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한부모 가구에 봉사단체 (사)이웃의 240여명의 회원과 후원자들의 사랑이 가득담긴 꾸러미 명절세트가 배달됐다.

한가위 명절 꾸러미세트를 받은 한부모가정 A씨(남․두촌면)는 집수리와 장학금 전달 등으로 얼굴을 익힌 전상범 감사에게 “올해는 처음으로 햅쌀로 추석을 맞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고기도 딸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잘 먹겠다”고 전화가 왔고, B씨(여․홍천읍)는 “매월 장학금을 주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뜻밖에 명절까지 챙겨주셔서 고맙고 아이들과 더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문자로 고마움을 표했다.

(사)이웃 사무실에도 연탄을 배달받았던 독거어르신 C씨(여․내면)과 복지사각지대 이웃인 D씨(남․북방면)에게서도 “잘 먹겠다. 자식도 안 챙겨주는데 봉사단체인 이웃에서 이렇게 세심하게 챙겨줘서 눈물이 난다”며 한동안 전화로 연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학천 이사장은 “(사)이웃 240여명 회원과 후원자님들의 정성으로 비록 40가정이지만 연탄배달가구와 한부모 장학생가구에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전달하게 되어 푸근하고 회원들께 감사하다”며 “모든 봉사자와 이웃들이 행복한 한가위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