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대왕이 드셨던 영월의 토종다래 진상제례
단종대왕이 드셨던 영월의 토종다래 진상제례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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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토종다래연구회(회장 곽미옥)는 9월 20일 오전 10시 장릉에서 관련기관과 연구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하여 단종대왕께 토종다래 진상제례를 올렸다.

다래는 영월의 역사와 연관된 토종과일로, 조선6대 임금 단종이 영월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한성부 부윤을 지낸 우천 추익한 선생이 머루와 다래를 따다가 진상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에도 나오는 전통과일이다.

영월토종다래연구회에서는 매년 수확한 토종다래를 단종께 진상함으로써 단종을 기리고 토종다래도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상제례 후에는 장릉 일원에서 토종다래와 다래잼, 다래주스 등 시식 홍보행사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래는 옛날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이용되었으며 다래추출물은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기능에 대한 기능성 원료로 인정됐다.

강미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비타민 C, B₅ 함량이 많아 세포노화방지, 염증억제에 효과적이고 식이섬유도 풍부한 새콤달콤 맛있는 우리 토종다래가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영월의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