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처음 타 봐요." "어젯밤에 너무 설레서 한숨도 못 잤어요.
비행기 처음 타 봐요." "어젯밤에 너무 설레서 한숨도 못 잤어요.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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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의 통큰 후원으로 전교생 해외 문화탐방

동문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기금으로 전교생 10월 22일~25일 중국 상해 탐방

 

양양군 소재 현북중학교 학생들은 잔뜩 들뜬 모습으로 새벽에 중국 상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저자. 베티 B 영)라는 교육서에서 부모나 교사는 물론 마을 공동체 전부가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현북중은 온 동네는 물론이고 총동문회가 나섰다. 비록 작은 규모의 학교지만 후배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보며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좀 더 크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문들이 십시일반 기금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제 와 어른이 되고 보니 선후배 함께 부대끼고 경험했던 것들이 어려울 때 헤쳐 나갈 큰 힘과 자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동문회장단에서 해외탐방을 제안했고, 총동문회 회의를 거쳐 기수별로 모금을 했습니다. 물론 기금을 모금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다들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어 우리 동문회에 대한 자부심이 듭니다"며 윤여경 총동문회장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와 경과를 전해주었다.

총동문회가 경비 전액을 지원한 이번 <중국문화 및 항일 역사 탐방>은 중국 제2도시 상해의 건축, 문화 뿐만 아니라 상해 임시정부청사 거주지,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있는 훙구공원 등을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탐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