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공장으로 양분된 삼화동 주민들
쌍용공장으로 양분된 삼화동 주민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과의 상생협약을 수용하자는 측과 환경개선이 목적이라는 주민들간의 갈등

"쌍용과의 상생협약을 수용하는 삼화동 주민 일동(단체 칭)" 이름으로 11. 6일 회신을 통해 동해시 삼화동 일부 주민들(자칭, 공해대책위원회, 이하 공대위)의 시위를 규탄하며, 이들의 주장이 삼화동 전체의 여론인 양 기사화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단체는 최초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하수오니 반입과 관련하여 삼화동의 자치기구인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재정관리위원회 및 관심 주민들의 합의된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앞으로 이러한 행위들에 대해 더는 좌시하지 않으며 법적인 테두리에서 협의에 임할 것과 삼화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이들의 파행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5. 17일 삼화동은 쌍용의 폐기물 반입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한 주민 대표 찬반 투표를 실시하여 주민 대책위원회가 구성됐으며 8. 14일 쌍용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합의를 체결하고 합의 이행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관계자 주민 A 씨는 최근 일부 방송사의 보도가 공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향후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시고 다수 주민의 입장을 헤아려달라고 전했다. 이어 한적한 시골 마을 순박한 사람들끼리 적과 아군으로 나누어서 지는 모습에 안타깝다고 밝히며 더는 병약한 노인분들이 집회에 불려 나가는 일이 없도록,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여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공대위 관계자는 반박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며 우리는 단지 쌍용의 환경적인 부분이 개선되는 것을 원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