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강원도 중·고등학교 신입생 30만원 교복비 지원
2020년부터 강원도 중·고등학교 신입생 30만원 교복비 지원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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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지원, 도교육청 지원 분담 늘려 내년부터 시행 확정

민병희 교육감 “무상교복 지원으로 교육복지 완성”

 강원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도내 18개 시·군의 중·고등학교 신입생 26,497명에게 1인당 30만원 범위에서 교복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복비 지원사업은 민병희 교육감 3기 공약으로, 모든 지역,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균등한 조건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다. 교육청은 지난해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지자체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합의하고 1년여 동안 강원도 및 시·군과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그동안 시군 분담률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초 도교육청은 지자체 50% 분담을 제안했지만 지자체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이후 도교육청 60%, 지자체 40%를 제안하고 재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6일 열린 시장군수협의회에서 도내 시·군의 15% 분담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당초 계획대로 도내 모든 시·군 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복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교육청 분담률을 65%로 상향하기로 결정하고, 도 20%, 시·군 15%로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강원도교육청이 조금 더 부담을 지더라도 분담율 조정에 종지부를 찍고자한다. 교육공공성을 위한 교복비 지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사는 지역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차별적 지원을 받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단했다”며 “도민들에게 돈 안드는 교육을 약속했다. 무상급식, 무상교육에 이어 무상교복지원을 마무리 지음으로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