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결빙·적설 노면 교통사고 위험...‘주의’
겨울철, 결빙·적설 노면 교통사고 위험...‘주의’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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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 결빙·적설 시 교통사고 치사율, 맑은 날보다 2.2배↑

 

 

강원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에서는 최근 3년(‘16~’18년) 겨울철(12~2월)에 도내에서 총 5,70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141명이 사망하고 9,61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노면 결빙과 적설로 인해 390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13명이 사망하였으며 치사율은 3.3%로 분석됐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1.46% 대비 2.2배 높은 수치이다.

※ 노면결빙·적설 등 미끄러운 노면 교통사고 1천건당 사망자 35.9명으로 전체 교통 사고 평균 사망자수 21.6명 대비 1.6배 높아〈‘17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실제 지난 겨울 첫눈이 내린 11월 24일 도내에서 크고 작은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하루 정선이 11.5cm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기습적인 강설로 인한 교통사고가 43건(부상 80명) 발생했다.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행 요령 숙지 필요

기상정보 및 교통정보 파악은 필수- 운행 전, 기상 및 교통정보를 파악하고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되는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량 운행 전 차량의 상태를 반드시 확인- 차량점검 및 월동장비를 미리 구비하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타이어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필수적으로 점검하고,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스노우 타이어로 교환해야 한다. 그리고 만일을 대비해 스노우 체인과 스프레이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부동액·배터리 등 차량 이상유무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헤드라이트, 백미러 등 차량 외부에 쌓인 눈을 제거하고, 얼어있는 앞·뒤 유리는 히터 바람 등을 이용하여 확실히 녹인 후 출발해야 한다. 이때 운전자 신발 밑창에 있는 눈도 확실히 제거하여 페달에서 발이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빙판길 등 미끄러운 도로 운행 중 유의사항

눈길·빙판길 등 미끄러운 길에서는 최첨단 안전장치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가속을 하거나 급하게 방향을 바꾸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서행운전은 필수이다.

차량 출발시에는 수동변속기는 2단 기어로, 자동변속기는 Hold기능을 사용하여 출발해야 한다. 제동시에는 브레이크를 여러번 나눠 밟는 습관을 들이고 엔진브레이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눈이 계속 내릴 경우 앞 차 바큇자국을 따라 주행하도록 하고, 제동거리를 고려하여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여유있게 두는 것이 좋다.

특히, 기온이 급하강 하는 시기에 아스팔트 도로에 얇은 빙판으로 얼어 붙는 현상인 블랙아이스가 발생하는데, 운전 중 육안으로 블랙아이스를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이나 아침 출근 시간대에 터널입구·다리 위 등 위험구간에서 미리 감속하고 서행하는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는 출근 시간대(오전 8∼9시)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 차종별로는 평상시에 비해 승합차 사고가 64% 증가(’18년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언제 어디서든 결빙구간을 마주할 수 있으므로 항상 서행하는 습관을 기르고,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하여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