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살신성인한 경찰의인 故 심연수 경사 현양 사업 추진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살신성인한 경찰의인 故 심연수 경사 현양 사업 추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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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숨결이 담긴“역사 순례길”로 지정, 선배 관이 보여준 희생과 민주·인권·봉사정신 계승

강원경찰청(청장 김재규)은,1963년 6월 11일 00시30분경 묵호역 구내를 순찰하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는데도 술에 취해 선로를 따라 걷고 있는 시민을 발견하고 철로에 뛰어들어 시민을 밀쳐 구해내고 정작 자신은 미처 열차를 피하지 못하여 안타깝게 순직한 당시 강릉경찰서(現 동해경찰서) 故심 연수 경사에 대해 추모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의 추모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故 심연수 경사는 1920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1948년 3월 순경으로 대한민국 경찰에 투신하였고, 경찰관으로서 6·25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항상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등 성실히 근무하여 1960년에는 정부포장을 받는 등 평소에도 타의 모범이 되는 매우 훌륭한 경찰관이었다고 한다.

故 심연수 경사에 대한 추모 조형물은 현재 故 심연수 경사가 순직한 묵호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역사 순례길로 지정 지속적인 현양사업 추진

강원경찰청에서는 춘천 내평전투호국경찰 추모상 등 7개소를 강원 경찰역사 순례길로 지정하여 그곳을 방문하는 후배 경찰관들이 참된 경찰정신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경찰청에서는 민주·인권과 국가안보 등 경찰관이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찰역사 유적지 41곳을 중심으로 전국 “경찰역사순례길”로 운영하기로 발표하면서 강원경찰청은 故 심연수 경사의 추모 표지판이 설치될 묵호역을 포함하여 총 4곳이 지정됐다.

강원경찰청 김재규 청장도 “역사 순례길” 지정 이후 강원청의 모든 역사 순례길을 방문하기로 결정하면서 먼저 2019. 12. 3. 영월경찰서 치안현장방문을 계기로 1950. 7. 8. 당시 영월에 주둔중이던 강원전투경찰대 제1중대장 경감 김해수 등 48명이 영월발전수 사수명령을 받고 이동 중, 영월 중동읍 녹전리에서 북한군 5사단과 치열한 교전 끝에 적군 73명을 사살하였으나, 북한군 후속병력과 또다시 접전을 펼치다가 김해수 경감 등 24명이 장렬히 전사했던 선배 경찰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1년에 건립한 영월 녹전 호국경찰 전적비를 방문하여 참배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선배 경찰관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경찰청,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 등 다양한 현양사업 추진

강원경찰청은 김재규 강원경찰청장 부임 이후 경찰 역사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인원을 보강하여 그간 조명받지 못했던 임시정부 경찰 및 독립운동가 출신 선배 경찰관들을 발굴하여 현재까지 임시정부 경찰관 9명*, 광복군 등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 4명 등 총 13명의 선배경찰관을 발굴했다.

현재 학계 검증 중

2019년은 백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현 경찰청장)으로 취임(1919. 8. 12.)한지 곡 100년을 맞는 해로써,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했던 임시정부 경찰들과 독립운동가·광복군 출신 경찰관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참된 경찰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故 심연수 경사 및 경찰역사 순례길 운영 등은 백범 김구 선생이 말씀한 “민주, 인권, 민생 경찰”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사업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선배경찰관들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도민을 위한 치안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도민과 하나되어 공동체를 수호하는 소명을 완수해 나가는 경찰의 역할을 정립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