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세계 반부패의 날을 맞아
12월 9일, 세계 반부패의 날을 맞아
  • 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동훈
  • 승인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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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약용의 ‘목민심서’. 그 내용은 공직자에 대한 ‘청렴’을 강조하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렴하다’를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전적 의미로 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는 것으로 부패 뿐만아니라 사람의 됨됨이까지 포괄하는 단어로 그 누구보다도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청렴’은 누구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결같이 지키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하는데 그 첫 번째가 청렴으로 부패하지 않는 자세가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지난 11월, 유럽반부패국가역량연구센터(ERCAS)에서 발표한 2019년도 국가별공공청렴지수를 보면 전 세계 117개국 가운데 1~3위는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가 각각 차지하였고, 우리나라는 19위로 지난해보다는 5계단 상승하였다. 공공청렴지수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을 보면 국가경쟁력은 물론 세계 행복지수에서도 상위권에 속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통계자료는 청렴한 공무수행이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고 무조건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부패와 국민의 행복이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부패가 없다면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커질 것이고 이러한 긍정적인 사회적 자본이 기반이 되어 상호간 신뢰를 통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가 커져 국가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다.

오는 12월 9일 ‘세계 반부패의 날’을 맞아 공무수행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써 국가경쟁력과 행복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청렴과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