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도에서 무서워서 밥도 못 먹던 남편'을 안쓰러워하며 견딘 시간 ….
갱도에서 무서워서 밥도 못 먹던 남편'을 안쓰러워하며 견딘 시간 ….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광주민의 생애 담은 기록 에세이 '광산에서 핀 꽃 2' 출간

 

(재)한국여성수련원은  태백시, 삼척시(도계), 영월시, 정선군 탄광주민 33인의 생애 담은 기록 에세이 '광산에서 핀 꽃 2' 을 발간했다.

이 책은 강원도(자원개발과)와 (재)한국여성수련원(원장 유현옥)이 탄광지역 거주민 39명을 대상으로 '사람책 자서전&다큐 옴니버스 학교'를 세 달에 걸쳐 진행, 살아있는 역사인 그들의 '기억'을 통해 생생한 지역사를 담았다.

지독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광산지역에서 삶을 키우고, 건강한 노동으로 꿈을 만들어간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통리재처럼 안개 자욱한 날들', '갱도에서 무서워서 밥도 못 먹던 남편'을 안쓰러워하며 견딘 시간 …. 사연마다 광산지역의 역사가 담기고 삶의 고비를 넘기고, 담담히 뒤돌아보며 행복을 키워나가는 지역민들의 모습이 꽃처럼 아름답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되는 「광산에서 핀 꽃 2」 은 자서전 제작 전 과정과 탄광주민의 생애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함께 제작됐다.

(재)한국여성수련원 유현옥 원장은 "한 사람의 역사가 동네의 역사요, 그 시대의 역사가 된다."며,"지난해부터 기록해 온 광산지역주민들의 삶을 통해 희미해지던 그 시대 탄광촌의 역사가 다시 재조명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책 출간을 기념회는 오는 11일(수) 태백 산소드림도서관에서 2019년 탄광지역 주민한마음 교육 수료식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