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정선 5개 지역 국회의원 출마 선언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정선 5개 지역 국회의원 출마 선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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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민주당 입당에 이어 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청장은 11일 5시 30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정선 5개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치안,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강원도민과 우리 사회가 주신 소중한 기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지나온 시간, 그 감사함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으며 이후 제가 어떤 길을 가더라도 그 중심에 대한민국과 강원도민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마음을 가장 우선으로 담고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30여 년간 대한민국 다수의 지역에서 근무하며, 첫째는 대화와 타협, 통합과 조정에 대한 부분, 두 번째는 수도권 독점으로 인한 지역 불균형의 문제, 세 번째는 어려운 지역이나 힘든 시대일수록 사람에게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입당한 계기에 대해 지나온 공직생활은 대화와 타협, 분권과 균형 발전, 사람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한 기간으로 그 과정에서 당연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 사회의 여러 정치 세력을 지켜보았으며 국민과 소통하고 갈등의 현장을 찾으려 노력하는 정당, 권력을 내려놓고 분권과 균형 발전을 추진하는 정당. 사람이 먼저이고 사람에게서 희망을 찾으려는 정당. 대한민국의 여러 지역에서 공직 생활을 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라고 밝혔다.

원경환 전 청장은 유년 시절 제 고향 정선에서는 “정선 처녀는 시집갈 때까지 쌀 두 말도 못 먹고 간다”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어려운 지역이었고, 임계면 송계리 산골 소년이 이제 백두대간 골골이 자리 잡은 우리 5개 지역을 돌아보며 폐광으로 인한 폐허의 잔재와 강원랜드의 깨끗한 건물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이 한마디가 우리 지역의 현실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너무도 어려운 현실에 기피 시설인 교도소를 유치해 달라 서명을 하기도 하고,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은 치르고도 정선군민은 다시 머리띠를 두르고 있으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인구 유출 문제는 그 심각성을 더 하고 있고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2018 보고서’를 보면 전국 228개 시·군·구중 89곳을 위험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중 강원도는 10개 시군이 해당되고, 우리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정선 5개 지역은 모두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곱씹으며 이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30여 년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많은 경험을 토대로  키워준 우리의 고향을 위해, 내 고향 강원도, 내 삶의 뿌리인 지역을 위해 보다 높은 의식을 발현하고 가장 낮은 자세로 강원도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며 삶의 2막을 시작하려 한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한편, 원경환 출마 후보자는 1989년 경찰에 입문하여, 31년간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정선 경찰서장과 경남, 강원, 인천 청장을 거쳤고, 서울경찰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