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원 “영풍제련소 옥계면 이전 반대 결의안” 채택
동해시의원 “영풍제련소 옥계면 이전 반대 결의안” 채택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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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회 동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마무리

제293회 동해시의회(의장 최석찬)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는 2020년 세입세출예산안과 2019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의원발의 조례안 7건 등 총 31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2020년 동해시 당초예산으로는 일반회계 4,000억원, 특별회계 416억여 원으로 2019년도 예산액 대비 17.93% 증가한 4,416억여 원의 당초예산을 확정했다.

이어 이창수 의원은 ‘영풍제련소 옥계면 이전 반대 결의안’을 통해  대표적인 환경오염 기업으로 전 국민의 지탄을 받는 기업인 ㈜영풍이 제련소를 동해시와 맞닿아 있는 옥계에 이전하려는 움직임은 청정 강원도를 위협하고 있으며 동해시도 ㈜영풍이 아연 정광석을 동해항에 하역․보관․이동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켰고 대처방식에서 기업의 이윤만 추구하며 주민의 건강을 무시하는 처사를 경험한 바 있다.

이에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중금속으로 낙동강의 수질을 위협한 영풍제련소가 옥계로 이전하면 옥계지역에 상수원을 두고 있는 동해시에 치명적인 피해가 가해질 것”이라고 밝히며 “동해시민의 건강과 생존권을 위해 영풍제련소 옥계 이전을 철회할 것”을 결의하며 강릉시와 ㈜영풍, 권성동 국회의원, 강원도에 요구했다.

 최근 강릉시 옥계면에 금진온천 휴양지구에 투자라는 미명아래 영풍제련소를 이전하려는 ㈜영풍과 강릉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강원도지사와 강릉시, ㈜영풍은 영풍제련소 이전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천명하여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시킬 것을 촉구했다.

 

영풍제련소 옥계면 이전 반대 결의

 

동해시의회는 최근 강릉시 옥계면에 금진온천 휴양지구에 투자라는 미명아래 영풍 석포제련소를 이전하고자 하는 영풍과 김한근 강릉시장, 권성동 국회의원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동해시의회는 동해시민과 함께 영풍석포제련소 이전을 반대함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아연을 제련할 때 배출되는 아황산가스로 인해 제련소 인근의 수목이 죽어가도 탐욕의 수레바퀴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영풍제련소는 1,600만 낙동강 수계 주민과 환경단체의 저항에 결국 영업정지라는 철퇴를 맞은 기업입니다.

 

또한 카드뮴, , 비소와 같은 독성물질을 정화하여 영풍석포제련소 주변의 토양을 중금속으로 오염시켜 낙동강의 수질을 위협하고 있고, 황산 탱크로리 전복사고, 산업폐기물 불법매립 사건, 폐수 불법방출 등 대표적인 환경오염 기업으로 전 국민의 지탄을 받는 기업입니다.

 

동해시는 1980년대 말 영풍 아연 정광석이 동해항에 하역보관이동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켰고 이후 영풍의 인식과 대처방식에 이윤을 추구하며 인근 주민의 건강을 무시하는 처사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또한 동해항과 송정동 아연정광석 물류창고 주변 용지를 중금속으로 오염시켰고, 결국 20138월 동해시로부터 토양정화 명령을 받은 기업입니다.

 

 

강릉시와 영풍제련소는 20193월 금진온천 휴양지구 특구 개발 양해각서를 교환한 이후 강릉시 권성동 국회의원의 신속 유치 발언과 20191031일 옥계금진사격장 이전 관련 주민설명회 개최 등 영풍제련소 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해시의회는 영풍 아연제련소 옥계 이전을 추진하는 모든 세력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며 신속하게 이전을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권성동 의원과 강릉시장은 환경오염을 반대하는 동해시민, 강릉시민, 강원도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일시적인 금전의 유혹에 영풍제련소 이전을 찬성하여 대대손손 이어온 강산을 팔아먹는 옥계면민에 대해서도 더 이상 더불어 사는 이웃이 될 수 없음을 경고하며, 반대하는 옥계면민과는 연대할 것입니다.

 

대기토양수질을 훼손하는 행위를 생태계 학살자라 합니다. 동해시의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동해시 환경오염에 대하여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동해시와 맞닿아 있는 옥계로의 영풍제련소 이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입니다.

 

하나.강원도지사는 영풍제련소 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천명하라.

하나. 강릉시 국회의원, 강릉시장은 영풍제련소 이전에 대한 입장을 천명하라.

하나. 동해시의회는 동해시민의 건강과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19. 12. 17.

 

동해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