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베트남 달랏시 자매결연 체결…상호 교류 촉진
춘천시-베트남 달랏시 자매결연 체결…상호 교류 촉진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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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상호파견 협정, 체육교류 협약, 시의회 자매결연 등

 

춘천시와 베트남 달랏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하면서 양 도시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1일 베트남 달랏시청에서 달랏시와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시정부와 베트남 달랏시는 우호도시 관계를 넘어 자매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동안 행정 교류에 머물렀던 양 도시는 자매결연 협정을 통해 상호 인적 교류를 늘리고 행정은 물론 경제, 무역, 관광, 과학 기술, 교육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하게 됐다.

문화 예술과 스포츠 등 민간 교류도 지속 진행하기로 했다.

자매결연 협정서 이행을 위해 이날 양 도시는 공무원 상호파견 협정서도 함께 체결했다. 공무원 상호파견 협정에 따르면 파견 기간은 6개월이며 양 도시 파견 공무원은 국제교류 업무지원, 행정정보 교환, 교류사업 발굴과 활성화 방안 모색을 담당한다.

춘천시와 베트남 달랏시는 체육교류협약서도 맺었다. 체육교류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앞으로 종목과 인원, 기간을 별도로 협의한 후 격년제로 상호 방문해 체육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며 체육교류를 기점으로 다른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자매결연 체결과 함께 2020 교류사업 행정협의도 이뤄졌다. 2020 교류사업 행정 협의에서는 공무원 교환 근무를 위한 교환 시기와 기간, 체육교류 대상과 시기, 종목, 인원, 세종학당 개설, 춘천시 특산품 상설 전시판매장 개설과 운영 등을 논의했다.

춘천시와 베트남 달랏시 자매결연에 이어 춘천시의회와 달랏시 인민의회도 자매결연을 했다.

시의회와 달랏시 인민의회는 상호 격년으로 정기적인 방문을 하고 정책 활동 비교 분석, 의견교환 등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톤 티엔 산 베트남 람동성 달랏시장은 “달랏은 베트남에서 꽃축제를 하는 유일한 도시로 한국인의 방문객이 많아 최근 달랏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직항을 개설했다”며“달랏과 춘천이 유사한 점이 많은 만큼 두 도시가 협력하면 더 좋은 교류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관광과 문화, 체육뿐만 아니라 춘천의 대학,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서로 교류 했으면 한다”며 “달랏과 달랏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달랏시 꽃축제장에 춘천 관광홍보 부스와 춘천 기업제품 전시 판매 부스가 운영됐다. 춘천 관광홍보 부스에서는 영상물과 홍보책자, 기념품을 배부하고 한복체험과 국악공연도 펼쳐졌다. 춘천 기업제품 전시 판매 부스에서는 명품관 입주기업 제품과 바이오기업 생산 화장품이 전시 판매됐다. 특히 지난 21일 밤 달랏시 광장에서 이유라 명창을 비롯한 춘천국악원 단원들의 강원도 아리랑과 민요 북춤 공연, 베트남 소수민족 전통공연이 열려 달랏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달랏꽃축제 기간 중 열린 국제무역박람회에 참석한 춘천 농공단지협의회 입주기업 대표들과 이재수 시장은 현지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시정부와 농공단지협의회간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기로 협의했다. 간담회에는 퇴계농공단지, 거두농공단지, 창촌농공단지, 춘천산업단지 입주기업 5개 기업 대표가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업체들은 기업홍보를 위해 시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수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춘천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