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산 용늪 우리가 지킨다…양구고 ‘온새미로’ 활동 사진전 열어
대암산 용늪 우리가 지킨다…양구고 ‘온새미로’ 활동 사진전 열어
  • 편집국
  • 승인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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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화 교육과정 개발 및 지역 생태 특화사업으로 발전 기대

[ATN뉴스/김지성기자] 양구고등학교(교장 최기중)는 교내 생태경관보전 동아리 ‘온새미로’가 8일 오후 활동사진전을 양구지역 생태보전 동호회와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구문화체육관 로비에서 연다고 밝혔다.

‘온새미로’(담당교사 박금찬, 형솔이)는 학생 32명으로 구성한 양구고 생태 동아리로, 그동안 대암산 용늪과 두타연 등 양구 지역 생태보전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양구고 학생들은 1997년 우리나라 람사르 협약 제1호 습지로 등록된 대암산
1,280m 구릉지대에 있는 대암산 용늪과 주변 지역의 환경 보존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두타연과 양구 지역의 생태경관을 자연그대로 보전하고 연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선정하여 추진해왔다.

이번 생태보전 활동 자료전에는 양구의 특산물 곰취의 개화 과정, 용늪의 생태, 두타연의 자연경관 등 양구 지역 야생화 사진, 강원대 김창환 교수의 DMZ 특별 사진전, 양구 생태식물원의 교육자료 등 모두 100여 점의 사진과 활동기록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자료전을 시작으로 양구고는 환경청과 군부대, 양구군청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맺고 온새미로 동아리 활동을 생태적 가치 탐구 및 DMZ 생태보존 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양구군청과 양구교육지원청도 양구 지역 생태환경 지킴이 활동을 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양구만의 지역특화교육과정으로 정착하고, 학생의 대학 진학 및 진로지도와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박금찬 교사는 “용늪을 직접 탐사하면서 습지 생태계 형성 과정, 이탄(泥炭)층으로 형성된 고층습원의 한반도의 지형적 특징과 기후 변화 등을 배울 수 있는 생태융합교육과정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대학과의 공동 연구 협의를 강화해 전문적 보존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양구고는 강원대 지리교육학과(김창환 교수)와의 공동 연구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온새미로’의 의욕적 활동이 생태보전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특화교육과정으로 자리잡아갈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와 지역 주민이 함께 고산습지 생태계의 보호가 생태관광 같은 협업체제 특화사업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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