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보훈가족과 함께하는 복권기금
고령 보훈가족과 함께하는 복권기금
  • 강원동부보훈지청 보상과 복지팀장 김영유
  • 승인 2019-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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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9년 기해년이 끝나가고 2020년 경자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가오는 2020년은 6・25전쟁이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70년 전 10~20대 청춘의 나이에 나라를 지키고자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이 지금의 국가유공자 분들이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분들이 전쟁 중에 전사하시거나 부상을 당하셨다. 이러한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안다면 정부에서 예우하고 보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보훈정책에 대해서 국민 모두 공감할 것이다.

현재 6・25참전유공자분들의 평균 연령은 87세로, 그 당시 청춘의 나이였던 분들이 지금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령의 나이가 되어 고령 보훈가족을 위한 노후복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고령 보훈가족분을 위한 복지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하고 명예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이동보훈복지서비스(BOVIS, Bohun Visiting Service) 실시하고 있다.

이동보훈복지서비스 중 가장 대표적인 복지서비스로는 고령 보훈가족분들을 직접 찾아가 가사를 돕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재가복지서비스가 있다. 이 외에도 노인생활지원용품을 지원하고,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분 중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본인부담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노후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후복지지원 서비스에 복권기금이 일부 사용되고 있다. 먼저, 복권기금이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조성된 재원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설치된 기금을 말한다. 이 복권기금 중 65% 정도가 공익사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 일부가 고령 참전유공자 지원 등 보훈기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9년에는 복권기금 약 삼백억원 정도를 배정받아 재가복지서비스・보훈요양원 건립・중상이자 편의시설 등에 사용되었다.

우리가 사는 복권이 고령 보훈가족분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설령 당첨이 되지 않더라고 그 기분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