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년 사) 최상기 인제군수, 새로운 인제군을 만들고자 노력한 한 해
(송 년 사) 최상기 인제군수, 새로운 인제군을 만들고자 노력한 한 해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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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 한 해 동안 군정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도움주신 군민 여러분께 큰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민선7기 군정이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지속돼 오던 불합리한 관행과 폐단을 없애고 군정을 혁신하라는 군민들께서 저에게 준 소명을 잠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엄중한 군정의 책무를 가벼운 인사치례로 대신하지 않고 중앙부처와 국회를 비롯해서 강원도와 관계기관을 찾아 인제군의 성장 동력 마련에 혼신을 다하겠다는 초심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고단했습니다.

일본 아베정권이 촉발한 경제도발로 전국에 노 재팬 운동이 울려 퍼지고, 한일 군사정보협정인 지소미아 종료 유예와 어렵게 마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소 흔들리는 등 국제적 문제들이 우리 삶을 파고들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역경에도 불구하고 인제군민과 함께 새로운 인제군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첫째, 새로운 비전을 마련해 도약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춘천~속초 고속철도 원통역세권 개발, 비법정도로 현황조사, 학습지원센터구축, 인제마케팅센터 설치, 원통 전통시장 활성화, 인북천 흙탕물 저감사업, 버섯특화단지 조성, 갯골자연 휴양림, 도시구역확대, 버스노선개편 및 농촌형 교통 모델 구축, 도시재생, 농업기술센터 이전 등 12개 핵심전략사업을 선정해 매월 1회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인제군 발전 밑그림을 완성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공모사업 선정에 도전을 해서 서화 다목적 체육관, 북면 레저 스포츠시설, 소양강 둘레길 출렁다리 등 크고 작은 82개 사업이 선정돼 모두 47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둘째, 지역경제 탄력도를 높일 수 있는 물꼬를 텄습니다.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57개 대회를 유치하고 8개 종목, 135개 팀 1천900여명에 달하는 전지훈련을 유치해 5만여 명의 인제군 방문객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90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었습니다.

국도 44호선 15곳에 국도감응신호 시스템을 설치해서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인제군 접근성을 10여 분 단축함으로써 교통량 회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셋째, 역사와 문화 창달의 소중한 자원을 개발했습니다.

한계산성이 지난 1973년에 강원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후 5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난 10월 국가 지정문화재 사적 553호로 지정됐습니다.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또한 겨울 축제의 원조인 빙어축제의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한 것은 물론이고 올해 처음 개최한 내설악을 품은 인제 가을 꽃 축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가능성을 확인 했습니다.

넷째, 군민 삶의 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을 강원도 최초로 시행과 치매안심센터 건립 등 질병으로부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농어촌 버스의 1천원 단일요금제와 무료 환승제를 시행과 상남면 농촌형 교통모델 서비스 시범운영(상남 공영버스와 희망택시)으로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보편적 복지를 구체화하는 계기도 마련했습니다.

다섯째,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농촌발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농산물 포장재 70%를, 농자재 구입비의 50%를 각각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영농비 절감으로 농가의 실질 소득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농산물 운송료 경우 행정에서 50%, 농협에서 20%를 지원해 농민, 행정, 농협의 협업체제를 강화해 나갔으며, 축산 농가를 위한 가축 약품비 50%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해 농가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실증실험, 영농재정, 농산물 유통을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농업기술센터 이전을 구체화 했습니다.

여섯째,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습니다.

인제읍LPG배관망 사업이 준공돼 2천500세대에 공급함으로써 겨울철 연료비의 40% 이상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6개 읍면에 확대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면·상남면 공공하수처리시설 통합처리를 위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 안이 원주지방환경청 승인받아 국비 등 외부재원 635억 원을 반영했으며, 덕산·부평 통합 상수도 확장공사의 원인자 부담금 286억 원을 국방부와 협의를 완료해 국비를 포함한 외부재원 55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존경하는 인제군민 여러분!

아직도 우리에게는 해결한 과제보다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희망찬 인제군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과 뜻을 모아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 노력의 결실이 특정인에게 편중되거나 특정계층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군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께서 바라시는 일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은 또 무엇인지, 헤아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지나간 기해년의 군정 최우선 목표인 ‘미래성장기반’ 구축으로 화해와 상생, 평화와 번영의 인제군 기틀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 군민여러분과 함께 ‘혁신성장과 공정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고향을 생각하는 군민 여러분.

국토방위와 평화를 지켜주시는 국군장병 여러분. 민생치안의 현장에 있는 인제경찰서 공직자 여러분. 재난재해 선봉에 계시는 인제소방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새벽을 깨우는 환경미화원 여러분.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