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까나리(양미리) 인공부화 성공, 인공종자대량생산 기술개발 첫걸음
국내 최초 까나리(양미리) 인공부화 성공, 인공종자대량생산 기술개발 첫걸음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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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4년(5년간) 까나리 인공종자생산 기술개발 추진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동해안 겨울철 별미로 손꼽히는 까나리 인공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공부화에 성공한 까나리는 약 80만마리(크기 0.6cm내외)로 작년 12월말 강릉시 사천 연안해역에서 어획된 살아있는 어미로부터 인공수정을 통해 부화하였으며, 현재 초기 사육 시험 중에 있다. 그러나 까나리(양미리) 연간 어획량이 2010년 약 2천톤에서 최근 1천톤으로 감소하였으며, 어획개체의 크기도 작아지는 경향(25cm→20cm)을 보여 자원관리가 요구되는 동해안 특화어종이다.

까나리는 농어목 까나리과 어류로 예로부터 비슷한 생김새로 인해 강원도 방언으로 양미리로 불리고 있으나, 큰가시고기목 양미리과 어류인 양미리와는 분류학적으로 전혀 다른 종이며, 형태학적 특징에서도 까나리는 등·배쪽 모두 지느러미로 덮여 있으나, 양미리는 등·배지느러미가 부채꼴 모양으로 차이가 있다. 또한, 산란기인 11~12월 제철의 까나리는 꽉 찬 알과 고소한 맛으로 사람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은 앞으로까나리 인공부화 성공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초기 사육환경 규명 및 대량 시험생산 등 시험연구를 통해 인공종자생산 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