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유입 차단방역에 총력
강원도,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유입 차단방역에 총력
  • 김아영
  • 승인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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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 번식기 및 영농철 도래, 전파매개체 활동성 증가로 위험도 증가
- 전파 위험요인에 대한 중점관리와 농장 유입 차단방역 강화에 총력
- 상시방역 모델 구축, 중장기적으로 최첨단 스마트 ICT 축산단지화
- 민·관·군이 하나되어 6개월 이상 지켜온 ‘농장비발생’과 ‘청정강원’ 유지

강원도는 최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고 봄철 멧돼지 번식기 및 영농철 도래, 기온 상승과 함께파리, 모기 등 전파 매개체 활동성 증가로 인한 전파 위험이 매우 높아지는 엄중한 시기로 농장 유입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그 동안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상황관리와 현장점검을 꼼꼼히 추진하고, 접경지역 중심으로 위험도를 고려한 지역별·권역별 방역관리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접경 시도 중 유일하게 6개월 이상 ‘농장 비발생’과 ‘청정 강원’을 유지 중에 있다.

특히, 철원과 화천 멧돼지 방역대에 포함된 68농가(철원62, 화천6)와 접경 5개 군 전체 91농가에 대한 예찰·정밀검사, 기피제 설치, 생석회 벨트 구축 등 특별 관리하고, 강원남부 비접경 11개 시·군 153농가 중점관리 중이다.

또한, 야생멧돼지는 철원군 원남면에서 최초 양성 확진된 ‘19.10.12일 이후 도 전역에서 20,049두(접경 7,086)를 포획했으며 특히, 3.3일부터 광역울타리 이남 차단벨트구역(춘천, 양구, 인제)을 집중 총기포획 중이다.

도는 봄철을 맞아 야생멧돼지로 인한 오염원이 농장으로 절대 유입되지 않도록, 위험요인 관리와 상시 예찰체계 가동, 농장 소독 등 기본에 충실한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군부대와 협조해 접경지역 DMZ, 민통선 등 오염 지역에서의 위험요소 집중관리와 전파 매개체 유입 가능성이 있는 이동경로 전염요인에 대한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양돈농장으로 유입방지를 위한 소독과 울타리 보완ㆍ생석회 벨트ㆍ기피제 설치 등의 차단방역 강화와 사육돼지는 물론 농장주변 야생동물 분변 등의 환경시료에 대한 상시예찰 검사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의 총기포획 유보지역이 해제되는 지역부터 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고, 폐사체 수색에 집중해 바이러스 매개체 저감에 노력하고 아울러, 전체 양돈농장의 방역 경각심 제고 및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3월말까지 모든 양돈농가에 울타리, 퇴비사 그물망 등 방역시설을 조속히 완비하도록 하고, 4월부터 일제점검을 실시하여 위반농가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원도는 단기적으로 양돈농장 상시방역 모델을 제시해 완벽한 차단방역 시설을 구축토록 하고, 농장방역 평가제를 도입해 방역의식제고 및 수준 미흡 농가는 과감히 퇴출시킬 예정이며, 최첨단 상시 거점세척·소독시설을 현재 13개소에서 22개소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시군별 또는 권역별로 양돈농가를 집약화·단지화 해 사료·분뇨차량 출입제한, 자동방역시스템, 출입기록 전산화 등 방역관리가 용이하도록 최첨단 스마트 ICT 축산단지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강원도 농정국장은 “현 시기는 단 1%의 위험요인이라도 철저히 제거하지 않으면 결국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6개월 넘도록 민·관·군이 하나 돼 성공적으로 막아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농장 차단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