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자문회의 개최
강원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자문회의 개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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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여성안전 정책자문단’발족

성범죄에 대해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피해자 보호·지원방안 마련

 강원지방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피해자 보호·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3.(금) 오후 2시 강원경찰청 제1회의실에서 「여성안전 정책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여성안전 정책자문단」은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대상 범죄 근절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신규 결성됐으며, 이날 정영미 강원도 여성청소년가족과 과장, 박종익 강원서부해바라기센터 소장, 김성숙 여성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 센터장 허애경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소장을 비롯, 지자체·여성계·법조계 등 각계 전문가 11명이 자문단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재규 강원지방경찰청장은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 촘촘한 피해자 지원이 이루어지기 위해 여러분의 지혜와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당부하며,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가장 먼저 수사한 강원경찰에서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허애경 춘천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 소장은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과 법률지원 등 전반에 대한 안내가 경찰 단계에서 충실히 이루어져야 하며, 피해자들의 신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익 강원서부해바라기센터 소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및 제보자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보호·지원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자문단의 제언 및 회의결과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련 기능 및 일선과 공유하여 수사 및 피해자 보호 정책 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경찰은 지난해 7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최초로 수사에 착수하여 운영자 ‘켈리’ 등을 검거했으며, 지난달 26일부터는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 총 48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하여 디지털 성범죄 관련 운영자뿐만 아니라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