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지만 후보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비교적 조용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떠들썩한 유세차량과 음악, 목소리를 높여 후보자를 홍보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모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몰고 온 변화다.

강원도선관위는 어려운 홍보환경 속에서도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색다른 홍보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만18세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춰 랩(rap)을 이용한 선거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기존의 다소 경직된 홍보를 벗어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흥겨운 랩을 이용해 재미와 정보전달의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선거권을 갖게 된 춘천 애니고등학교 학생 3명이 새내기유권자가 알아두어야 할 선거정보를 카툰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왜 투표를 해야하고,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확인하며 새내기유권자가 유의해야할 선거운동 방법 등을 친숙한 만화로 표현해 학생유권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소외됨 없는 선거정보’ 제공을 위해 청각장애 유권자를 위한 선거정보 안내용 수어(수화) 영상 2종(18세 및 일반유권자용)을 제작하여 강원도선관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함으로써 청각장애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표절차와 유의사항을 브이로그(Vlog) 형식으로 제작해 유권자들이 영상을 통한 빠른 정보습득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강원도선관위 관계자는 “비대면 홍보 활성화를 위해 4월 1일부터 15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투표참여 SNS 이벤트』도 진행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