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28일(화), 실습과목 비중이 높은 도내 직업계고는 각 학교의 특성을 살린 ‘온라인 원격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원 김화공고(교장 한세훈)는 △전기시스템제어과, △IT융합과, △웰빙식품과의 모든 학생들에게 교과서와 각 학과별 실습용 공구, 학습지, 재료를 학생들의 집으로 교사들이 직접 배달하였다. 네이버밴드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습교육뿐만 아니라 공구사용 안전교육까지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사진첩에 마련된 학생별 앨범 또는 일자별 앨범에 실습한 결과물과 과제를 업로드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업로드한 사진을 보고 라이브방송을 통해 피드백 해주며 전공 실습지도에 노력하고 있다.

춘천한샘고(교장 김성태)는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에게 교과서와 함께 실무과목에 필요한 워크북과 부교재를 선정하여 학년별, 전공과목에 맞는 실습용구(계측자, 축도자, 패턴축도자, 시접자, 기초바느질 용구세트, 필기구, 노트 등), 재료(색도화지, 실습용 원단패키지, 디자인지 등)를 개별적으로 택배로 발송하였다. 원활한 실습교육을 위해 실습 순서와 방법은 라이브 방송과 영상 사전 녹화를 통해 안내하고,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였다. 이에 학생들은 사진첩에 실습한 결과물과 과제를 업로드하고, 해당 시간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업로드한 사진을 보고 채팅과 댓글 라이브방송을 통해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또한 네이버 폼으로 간단한 형성평가를 실시해 그 시간의 학습을 정리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공이론 및 실습지도에 노력하고 있다.

정선정보공고(교장 박용서)는 토목과 학생들에게 교과서와 함께 측량 실습재료와 공학용 계산기를 개별적으로 지급하고, ZOOM과 단체카톡방을 활용하여 실시간 쌍방향 실습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습과제를 수행하고 EBS 온라인 클래스에 자료를 업로드하면 담당 교사가 개별적으로 채점을 한 후 잘못된 점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강원애니고(교장 김선규)는 온라인 실시간 실습수업이 가능하도록 마이크가 포함된 화상카메라와 전용 컴퓨터를 배치하여 스튜디오 10개를 구축하였고 전교생이 동시 접속시에도 안정성이 뛰어난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지원으로 전교생에게 어도비(Adobe) 소프트웨어 등 실습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기능사 실기 검정까지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 김벽환 미래교육과장은 “직업계고 교육과정에서 실습과목의 비중이 높지만 온라인 수업 특성상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직업계고 교사들의 헌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격증 시험과 취업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