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단종어진 표준영정 제작으로 선양사업의 획기적 전환점 마련
영월군, 단종어진 표준영정 제작으로 선양사업의 획기적 전환점 마련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0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 된다

 

조선6대왕 단종의 어진을 표준영정으로 제작한다. 단종은 조선사 27대왕 중 서인으로 강등되었다가 유일하게 왕격으로 승격되었다,

1441년(세종23)출생하면서 바로 원손에 봉하여 졌고 1448년(세종30)세손, 1450년 문종이 즉위하자 세자에 책봉된 후 1452년 12세에 왕위에 오르는 등 조선왕조 500년사 27대왕 중 가장 전통성 있는 군주였으나 1453년 계유정난 이후 1455년 상왕으로 물러난 후 1456년 병자옥사를 거치면서 1457년 청령포로 유배되어 관풍헌에서 17세에 사약을 받고 사사된 비운을 간직하고 있다.

사후 1516년(중종11)에 치제문을 지어 제례를 올렸고 1698년(숙종24년)에 임금으로 복위되어 묘호를 단종이라 하고 능호를 장릉이라 했다.

영월군민들은 장릉제례와 무속신앙을 통해 500여 년 동안 단종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1791년(정조15)에 장릉에 배식단(配食檀)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사육신, 생육신 등 충신268위에 대한 충신제례도 함께 올리고 있으며 단종어진의 제작은 이러한 단종과의 끊임없는 소통의 결과이다.

단종어진(140*210)은 당초 2020 제54회 단종문화제 기간 중 봉안식을 거쳐 단종역사관에 영구봉안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단종문화제가 취소됨으로써 2021 제54회 단종문화제를 통해 영구봉안 될 계획이며 어진역시 당초 4월까지 표준영정으로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9월 경 최종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영월군은 단종어진 제작과 함께 어진제작의 전 과정을 담은 단종어진 추사의궤(23*28)와 어진 뒤에 드리울 오봉병(346*234), 봉안식의 반차도(765*62)를 함께 제작한다.

단종어진 영구봉안장소인 단종역사관1층은 리모델링을 완료하였고 1차로 어진의 권위를 상징하는 당가(일종의 닫집)와 어진 뒤에 드리울 오봉병(일종의 병풍)은 6.20일 이후부터 사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종역사관 지하1층을 추가로 리모델링하여 신연(어진봉안식 행사 때 어진을 싣는 일종의 가마)과 봉안식 반차도(영인본)도 6.20일 이후부터 사전 전시한다.

영월군은 단종어진 표준영정으로 제작을 기념하여 금년 중으로 표준영정제작 기념우표집을 발간하고 단종어진을 활용한 기념품세트 또한 제작할 예정이다.

단종에 대한 기록은 정사인 각종 실록, 장릉사보, 야사, 관련서적, 연구논문 등 수많은 자료가 별건으로 발간되었으나 단종의 출생부터 승하 그리고 이후 추복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록이 없는 만큼, 세종→문종→단종→세조→중종→숙종→영조→정조→순조로 이어지는 일련의 이야기를 파노라마식 한편의 서사시로 단종과 그 충신들의 역사기록집을 발간 한다. 이와 함께 5개시군구(종로,동작,남양주,영주,영월)의 단종유적과 역사적 사실, 충을 지키고자 했던 충신, 특히 충신 엄흥도의 충과 삶을 재조명 할 계획이다.

완성된 기록집은 뮤지컬, 드라마, 영화, 연극, 에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종의 사랑과 충(忠)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제작을 위해 6월경 시나리오를 공모하고 감독 선정 및 극본제작을 완료하고 뮤지컬 제작비용은 기업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추진하며 제작은 300석 규모의 중급 규모로 2021년 상반기 중 제작완료를 목표로 추진 할 예정이다.

뮤지컬 초연은 2021년 9월 이후 단종역사유적과 관련된 5개시군구 순회공연을 마치고 현재 설계중인 공연예술 연습공간(구 문곡휴게소)에서 뮤지컬 상설공연을 추진한다. 뮤지컬 상설공연은 금년 5월부터 장릉에서 상설공연 예정인 장릉도깨비놀이와 함께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화 하고 공연프로그램 등 문화예술 관광객 유치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영월군은 단종어진의 표준영정제작과 그와 관련된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문화예술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