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인제내설악미술관 기획전시
공립인제내설악미술관 기획전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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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인제내설악미술관은 “흑백사진예술의 대가展-예술가들의 기록”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국의 사진예술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선보이는 시대적 기록 영상을 비롯한 아방가르드한 흑백예술사진의 고요와 빛의 아름다움을 일곱 명의 작가의 작품세계들을 통해 테마가 있는 이야기들로 한자리에서 조망해보는 기회를 2020.4.24(금) ~ 6.28(일)<57일간>마련한다.

본 전시회에서는 사진예술을 대표하는 으젠느 앗제의 1920~30년대 초창기 프랑스파리구시가지 재건당시의 모습과 서울의 1960~70년대의 모습을 기록적 영상으로 보여준 주명덕, 전위적인 인물의 예술사진을 선보이는 만레이, 루드 사진의 새로운 면을 개척한 빌 브란트, 히로시마의 아픈 기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호소에 에이코, 피카소의 일상과 인물사진을 찍은 루시앙 끌레그를 비롯한 강한 콘트라스트 대비의 패션이미지를 담은 이리나 이오네스코의 작품 등을 도시, 인간, 패션으로 구분하여 흑백영상의 새로운 패러다임형식들로 선보인다.

또한 이번전시는 다양한 매체의 사진예술을 접해보는 예술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행위미술의 증거로 활용된 현실의 도상으로 표현하고자 한 흔적의 기록들을 대중과 소통해보는 예술충족의 기회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작품구성 또한 일곱 작가의 사진작품 114점을 선보임으로서 흑백사진展에 담겨진 예술대가들의 기록을 가늠해보는 시각적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은 오랫동안 시대적 상황과 문화의 반영을 기록하고 대변하여, 인간의 본질적인 삶을 회상하게 하고, 내면의 세계를 강하게 표출하는 대상으로서 재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상을 예술적인 시각에서 미적 감동을 일으키도록 찍은 사진을 흔히들 우리는 예술사진이라고 정의한다.

아주 짧은 순간을 정지시켜 표현하는 예술이 사진이 주는 기록인 동시에 정적인 피사체를 주제로 한 풍경 사진과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리얼리즘사진, 그리고 연출과 합성을 시도한 추상주의사진들은 모두가 작가의 예술적 감각으로 표현한 시각예술이다.

이번전시 “흑백사진예술의 대가展-예술가들의 기록은” 사진사에 기록 되어지는 대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서 20세기 초 근대사진의 선구자인 으젠느 앗제(Eugene Atget)를 비롯한 아방가르드(avant-garde)사진예술을 대표하는 추상주의사진의 대가 만레이(Man ray), 프랑스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 루시앙 끌레그(Lucien clergue), 영국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가 빌브란트(Bill brandt)와 한국 사진의 1세대 대표작가 주명덕, 일본을 대표하는 호소에 에이코(Elkoh hosoe), 고전적 신비함과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이리나 이오네스코(Irina Ionesco)의 작품을 통해 예술가들의 다양한 기록과 흔적의 세계들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도시, 인간, 패션 등의 흑백영상 작품들을 새로운 패러다임형식들로 만나보게 된다.

이번 전시는 크게 도시, 인간, 패션으로 살펴볼 수 있다. 도시를 주제로 한 유럽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으젠느 앗제, 한국의 주명덕 작품을 대조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19세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대의 역사의 흐름을 가늠하게 하는 프랑스 파리와 서울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각적인 기록들이 교차하는 증언인 셈이다.

 

인간의 형이상학적 내면의 세계를 인체의 형상으로 재현한 빌 브란트, 호소에 에이코의 작품은 확대와 변형 그리고 독창적인 기법에 의한 초현실주의 사진으로 새롭고 경이로운 심상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패션과 연출이 조합된 인물을 묘사한 만레이, 이리나 이오네스코, 루시앙 끌레그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표정의 묘사나 철저하게 완벽한 연출로 포장된 이미지의 결합과 재현은 억압된 충동이 인간의 내면의 세계로 마치 표현된듯하다. 본 전시회 흑백사진예술의 대가展-예술가들의 기록의 의미는 예술사진의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과 소통하고 호흡해보는 예술가들의 기록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초월한 그들만의 흔적의 기억을 찾고자 함이다.